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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33 - 천한필. 이단침투. 세움북스

예예파파 2025. 1. 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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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한필. 이단침투. 세움북스

누구도 예외일수 없다는 케치프레이즈로 시작하는 이책은 기존의 이단에 다루었던 수많은 책들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보인다. 
대부분의 이단 사이트, 그리고 이단 피해 사이트를 뒤져보면, 피해자와 사건, 폭행들이 난무한다. 실제 내가 전도사때 본 가족들도 피해자가 되어 가족이 피폐해지는 과정을 겪었던 것을 보았다. 그들의 노고와 아픔에 뭔가 더하고 급을 만들려는 말이 아니다. 이 책에도 잠시 나오지만 퀴어를 대하는 기독교의 자세는 극과 극이다. 죄를 미워해야 하는데 무조건 정죄하고 달려들고 반론한다. 맞은편에서는 극한의 반론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무엇이 제대로 된 것일까? 그들은 그냥 악의 축인가?
다른 방향도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단순히 이단이 대적해야 하는 적들, 무찌르고 사라져야 하는 이들이라고 하는 것이 처음 생각이다. 그러면, 그들도 예수를 믿어야 하는 사람들, 잘못된 정보와 리더의 만행에 같이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분들로 인식이 된다면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벌떡 일어날거다. 이단들이 우리는 괜찮은데 하며 일어설거고, 이단의 피해자들과 최전선에서 싸우시는 분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할 거다. 

사람의 개성이 다르듯 하나님이 전쟁에 쓰시는 병사의 방향도 각자가 다르다. 마치 목회자는 무조건 강단에 서서 설교를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지 그 고정된 생각만큼 우리가 보지 못하는 부분이 세상에는 의외로 많다. 

그런것을 따지기 보다는 우리 자신의 준비는 확실히 되어 있었나를 물어본다. 많은 분들이 이단에 휩쓸리고 넘어가는 이유가 무엇이었나를 생각해야 한다. 이단에 대해 알려고 했었고, 이단의 교묘함을 이겨내기 위해 공부를 했었는가? 전문가 양성을 묻는게 아니다. 일반 성도를 비롯한 목회자 분들을 향한 말이다. 신천지와 JMS가 같은 줄 알고 하나님의 교회나 여호와의 증인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자신의 삶과 관련이 없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몰몬교가 예수를 유일신으로 믿는 종교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알아야 한다. 지금 유행하는 독감도 미리 알고 예방 주사를 맞았기에 덜 아프다. 저자는 원어를 자기 맘대로 해석해서 미혹하는 이단들과 대화를 위해 원어공부를 철저하게 공부했다. 일반 성경공부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그 앎으로 이단 사이비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대적이 아니라 대화다. 한번은 제법 큰 이단의 임원과 친하게(?)지내게 된 적도 있다. 그들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와 있단다. 대화를 시도했는데 블랙리스트다. 그들이 주장하는 잘못된 지식을 꺾을 수 있는 진리를 제대로 말할 수 있는 공부된 사람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예외일수 없다는 말처럼 이단과 사이비는 실생활에 침투 되어 있다. 이제는 알만한, 오대양 사건, 세월호 사건, 코로나19 대구 사건을 비롯해서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나는 신이다는 현실이다. 픽션이 아니다. 우리가 겪었고 오열했고, 슬퍼했던 사건들이다. 피해자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무지하고, 성도가 몰랐고, 목회자가 관심을 끊으면 불같이 달려든다. 이단에서 탈퇴했던 분들이 왜 다시 다른 이단으로 가는가? 이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교회는 그렇게 결과를 낼 수 밖에 없다. 깨어 있다는 것이 단순히 열심히 주님만 찾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알아야 하고, 알았기에 움직여야 한다. 도와야 한다. 그것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렇기에 알고 행동하는 연합 공동체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의 뒤에는 그런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도 한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

나 자신부터 알려고 고민해야 한다. 찾아 봐야 한다. 기도하더라도 알고 기도해야 한다. 적어도 우리 생활에 침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그 마음가짐을 가질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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