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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24 - 김난도외. 트렌드 코리아 2025

예예파파 2024. 11. 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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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외. 트렌드코리아 2025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거지만 점점 세상은 협소해지고 자기 중심적으로 되고 한 개인을 위한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세상은 어렵다는데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 만족을 위한 노력은 계속 된다. 소위 잡식성의 소비를 한다.
이전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원했다면, 그것이 변질 되어 나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를 자랑하고 있는 SNS가 확정되어 비참한 모습을 보인다. 이제는 아보하다 복된 것 행복된 것도 지쳤고 아주 보통의 하루면 충분하다라는 의미의 단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친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단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취향을 위한 토핑경제 즉, 자기 멋대로 커스텀하여 물질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 있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상처받기 싫어서 보기 좋은 것을 택한다. 좋은 얼굴을 보기 원하고 얼굴을 통해 상품을 만든다. 이것은 또 무해력이라는 단어까지 연결된다. 귀여운 것을 넘어서서,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힐링까지 얹어줄 무언가를 사람들은 바란다. 
이미지를 중시하고 보여지는 것에 매진하던 이들이 드디어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것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디지털에 지친 이들이 아날로그 감성으로 돌아가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체험을 중시하고 그것과 관련된 컨텐츠가 뜨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높은 이상향을 바라보았다면 한걸음 한걸음을바라며 살아가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전체적으로는 너무나 조심스러워졌다. 여기에 다칠까 저기에 데일까? 서로를 눈치 보면서도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눈치 보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그렇기에 독립적인 모습은 사라지고 단일 문화에 대한 개념도 사라진듯 하다. 다문화 국가로서의 너도 한국인 나도 한국인이 되는 단색이 아니라 그라데이션 같은 삶이 이어지고 있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용어로 끼워맞추고 트렌드 아닌 것을 트렌드라고 한다는 말도 많지만 결국 연구와 고민과 조사로 이뤄진 결과를 보여주는 책이다. 적어도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은 알아볼 수 있는 듯 하다. 내가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세상은 빠르게 돌아간다. 그 돌아가는 세상 속에 나의 정체성을 바로 잡지 않으면 그들과 내가 다를 것이 무얼까? 나를 찾는 과정이 쉽지 않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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