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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21 - 목회 데이터 연구소. 한국교회 트렌드 2025. 규장

예예파파 2024. 10. 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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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트렌드 2025.규장
트렌드라는 말은 이전에도 있었다. 다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고 들이대는 일은 2~3년전부터 이뤄지고 있다. 아마도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발단이 된것이 아닌가 싶다. 트렌드 코리아는 2009년부터 시작을 했다. 누적된 트렌드의 알림과 함께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세대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것이 계기가 되어 트렌드의 트렌드를 만들었다. 결국 2022년에 한국교회 트렌드라는 책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처음본 느낌은 애처로웠다. 알지못하는 교회 주변의 트렌드를 여러방법으로 조합해서 설명해보려는 의도가 다분했고, 어떻게든 트렌드 코리아의 아성에 힘입어 하나의 개념을 세워나가고자 하는 욕심이 컸던 것 같다.
 
2025에 접어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3여년의 기간은 누적된 데이터를 만들었다. 참여하는 이들도 늘었고, 후원하는 기관도 생겼다. 이들은 데이터를 매달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고, 꾸준히 한국 교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무엇을 향해서 가는지를 데이터를 통해서 접근했다. 흉내를 내려고 했던 것이 이제 자기만의 기치를 잡아 교회 안의 트렌드를 잡아가는 모습이 보이는 내용이 생겨났다. 
결국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눈에보이는 정리가 필요했던 내용들이 데이터베이스라는 뒷배를 안고 드러나기 시작했다. 
1) 많은 그리스도인이라 칭하는 이들이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부정적인 시각을 넘어 도움이 되는 영성의 영상의 시대가 왔다.
2) 신앙의 방향성이 극단화 되는 가운데 신앙의 깊이를 추구하는 흐름이 생겨났다.
3) 가족 내에서는 어떻게든 한 종교를 따라가겠다는 흐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4) 소금 맛을 잃은 교회가 많아지고 있다.
5) 정신건강에 대해 관심고 대응하려는 교회가 늘고 있다.
6)  Z세대를 이해하려 한다.
7) 홀로 사는 이들에 대한 케어가 필요하다.
8) 교령화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
9) 부교역자 사역 기피로 평신도 사역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10) 선교의 흐름이 외국에서 가까이로 바뀐다. 이주민, 미디어 선교
전체 내용의 핵심은 코로나를 겪는 가운데 믿음의 깊이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침체되어 있는 듯 하지만 각자의 신앙의 깊이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요지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아직 희망이 있다. 눈 앞에 보이는 문제들로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단순히 영양가 없고 자료의 출처도 미비한 글을 모아서 이것이 트렌드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누적된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이런 상황이다라고 알리는 것이 , 삶의 흐름에 몸과 마음이 굳어진 분들에게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누구나 교회안에서 겪지 않았는가? 지금까지 해온 것을 하고 싶지 누가 변화를 하려고 하는가? '누가 내 강대상을 옳겼나'가 대표적인 그런 내용을 담은 책이 아니던가?
그러나 이렇게 되어 왔다는 것을 역 이용해 이렇게 되고 있다는 데이터 배이스를 들이댄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교회의 중직에 계시는 분들이 움직일만한 근거를 만들었다는데서 이 책에 점수를 주고 싶다. 아울러 미루고 적지 못한 듯한 많은 내용들을 이책에 담기 어려웠을텐데 계속해서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부정적 방향이 아니라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담아내는 시리즈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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