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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19 - 린리신. 낭만 수의사, 희망을 처방합니다.

예예파파 2024. 10. 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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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리신. 낭만 수의사, 희망을 처방합니다.
글 읽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것 저것을 읽어보다보니, 가리는 장르가 없다. 소위 말하는 장르 소설을 통해 퓨전 환타지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접한 소설은 수의사에 관한 책이었다. 수의사에 대한 생각들은 많지만 의외로 수의사가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떤 훈련을 통해 동물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는지에 관심 있는 분들은 별로 없다.
어떤 때는 동물을 사람처럼 치료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저자는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졸업과 여러 시험을 앞두고 있는 각자 개성있는 수의사 지망생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고군 분투한다. 
수의사에 적을 두지만 사실은 연애인이 되고 싶었던이, 공부라는 것에 집착하여 무조건 1등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 실력도 있고 능력도 있으나 가정사가 복잡한 친구, 자신의 상태를 몰라 연인과 헤어지고 좌절하는 분.

이들의 공통점은 동물을 내버려 두지 못한다는 거다. 길을 잃고 헤매는 동물, 아퍼서 끙끙거리는 녀석들, 주인이 애매해서 버려져야 하는 동물등. 내버려 두지 못한다. 각자의 가고 싶은 길이 있고 가고 싶은 길이 있고, 가려고 발버둥 치는 길 가운데서도 그들의 관심사는 동물이다.  

사실 수의사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 생각에 전망이 밝지 않다. 극단적으로 의사가 되었다. 의대에 다닌다고 하면, 사위 대기 1위 정도의 지명이 있지만. 수의사 지망생이라 하면 관심조차 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자기가 좋아서 그 많은 시험들과 실습과, 눈총과 경험을 겪어가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한편의 드라마, 시트콤을 보는 듯 우스워 보인다. 그러나 그곳에도 의료현장은 존재한다. 생사의 고비가 존재한다. 우정도 있으며 사랑도 있다.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있다. 어떤 직이든 악을 만들어 내지 않는 한 틀린 것은 없으며 무엇을 통해서든지 사람을 도울수 있고 생명을 살릴 수 있으며, 사회를 위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책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내가 하는 일이 정말 잘하는 일인가 싶을때 전환하는 겸,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기 충분할만한 시트콤을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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