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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t] 어두운 한 없이 적막하고 메마른 그러나 현실감이 있는 환타지..- VAN

예예파파 2011. 12. 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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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까지만 해도 행복 운운 하던 주인장이 왜!!

사실 주인장의 맘 상태는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니라서..(불끈.. 그넘들을 생각하면 분노가 다시!!!)

이런 말도 서슴 없이 하고 싶지만 이 포스팅에선 자제를..



여하튼 최근에 읽은 게임 소설인데 그 제목은 단순하다.

반 Van 5
국내도서>소설
저자 : 광희
출판 : 커뮤니케이션그룹동아(동아북스) 2006.05.13
상세보기

반...이다 2006년도면 지금으로 부터 거의 5년전에 쓴 것인데 지금 읽어도 그다지 위화감이 없고 오히려 그 당시에 암울 했던 시절을 반영한 것이 느껴져서 말이지 흠흠

내용은 어찌보면 여타 게임 소설의 먼치킨 주인공 스토리와 별 다를게 없다. 평범하던 청년이 게임을 하게 되고 남들보다 빠른 성장으로 게임 세계를 제패하고

현실 세계에서도 행복 겟츄!! 라는 크게 보면 그런 스토리인데 자세히 보면 아니다. (틀만 비슷하지 완죤 다르다)

<줄거리>

주인공 반태호는 학업이나 재산이 넉넉치 못해 군에서 하사관도 해보고 자신의 신념으로 주식을 사보기도 하지만 번번히 실패를 하게 된다. 게다가 술김에 사게된 거액의 게임기

를 통해 빚쟁이의 위기에 놓인 것을 안 부모님이 은행에 저금해 두었던 돈을 깨고 아들에게 보내고 돌아 오던 도중에 사고를 당해 그는 홀로 남게 된다.

부모님이 돌아 가신 후 보험금과 함께 갑자기 오른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식값으로 인해 그는 평생 만지지 못했던 돈을 얻게 되나. 자신의 모든 것을 위해 애쓰던 소중한 이들을

잃은 슬픔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체 게임에만 열중하게 된다. 그리고 만나는 친구의 친구 수진양, 강해지는 반(태호의 아바타) 앞에 그를 막아서는 게임 상의 운영자들과

막강한 게임 상의 적들. 주인공은 삶에 대한 분노와 울분으로 체력 이상의 플레이를 하며 특유의 상황에 대한 냉철함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또 다른 세계인 '판게아'를 정복해

나간다. 그는 이 세계의 끝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리뷰및 네타>

소설의 내용 중에 주인공을 의식한 한누리 게임사가 그를 자신들이 만든 영화에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쓴 카피가 인상에 깊다.

'자신도 모른체 들어간 세계 그 세계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삶을 느끼려고 했던 한 청년 그의 유일한 빛이라 여겨졌던 여인도 세상의 신에 몸을 맡기고

믿었던 친구들도 자신들의 일에 몸을 바치게 된다. 그리고 그 청년은 자신을 배신했던 모든 이들의 성과 마을을 학살한 후 떠나 버린다.

뒤 늦게 돌아온 친구와 그의 연인이 본 것은 피바다를 이루는 자신들의 거처와 가족이었다. '

엄청 길어서 요약을 하긴 했고 실제 반의 내용과 다르기는 하지만 (친구들은 배신 한게 아니고 반이 떠난거니까 ㅎㅎ) 거의 맞아 들어가는 요약 이랄까.

확실히 반은 남들보다 더 일찍 베타 테스터로서 판게아라는 게임을 플레이 했기에 더욱 빠른 성장이 가능했고 남들 이상의 플레이 시간으로 압도적인 자리를 차지 한다.

반란으로 영주가 되고 남들보다 훨씬 다른 곳에 보스들을 하나 하나 쓰러뜨린 후 알려지지도 않은 운영자들의 예상을 넘어선 등급까지 차지한다.

인간 종족으로서 죽음을 맞이 할때도 좌절치 않고 그대로 자신의 모습 그대로(구울) 나아가다 혈족(뱀파이어)로 다시 시작하면서도 이전의 등급 이상으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은

먼치킨의 성장이 아닌 울분과 슬픔의 과정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만큼 반 즉, 반태호의 현실의 삶은 메마른 현실 속에서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삶이었다.

겉모습만 보고 내치려다 그가 엄청난 주식을 가진 것을 보고 헥헥 거리는 은행원, 딸이 교제하는 남자의 뒷조사를 한 후 자신의 딸과는 이어질 수 없는 놈이라며 매도하면서

실제로 자신은 부도가까이 간 백화점의 운영자이고..주인공의 연인을 뺏어가면서도 천연덕 스럽게 약혼식 초대장을 내미는 갑부집 아들.

 아름다운 깨끗한 정치인이 세워졌다 싶었더니 보이지 않는 허수아비라는 존재에 의한 모든 것이 세탁된 이야기이고..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살아가는 판잣집의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반태호의 친구들의 현실적인 고민들, 그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 지면서 이 작품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갑부가 된다면 뭐가 좋을까? 진정으로 행복한 것인가? 잃고 나서 소중한 것은 당신에게 무엇인가? 뿐만이 아닌...

참으로 게임 라이프라는 것이 이렇게 지루하고 역겨워 질 수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삶.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닌 살기 위한 게임과 삶.

이책의 마무리까지 읽기 전까지 이 작가는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 것인가..해피엔딩? 아니면 진정한 어둠의 엔딩인가..?

결론은 상당히 맘에 들었다. 작가의 일관성이 느껴지는 마무리였다. 복수나 피가 흘러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속이 시원했고 반태호라는 이의 뒷모습을 자연스레 나의 모습과

비춰보는 계기도 되었다.

모든 것을 잃었을때 내가 빠질 만한 것이 있을까, 모든 것을 잃었을때 나를 일으켜 줄 것이 있을까, 믿을 만한 것이 사라졌을때 나는 무엇을 믿을 수가 있을까.

(물론 나는 아직 믿고 있는 이는 있다만 ^^) 그 고민 가운데 조금더 자신을 다듬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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