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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4

우리집 딸래미들은 나를 일하게 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우리집엔 딸이 세명 있다. 첫째 아내, 둘째 실질적인 딸 첫째, 그리고 막내다. 22년 8월 부터 사무실을 모종의 이유로 누군가에게 강제 점거 당하면서 근 반년에 가깝게 한번도 해보지 못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심지어 코로나 때도 제대로 해본적도 없는데!!) 책상 있겠다 컴 있겠다 방도 있겠다 뭐 불만 스럽고 그런 것이 없을 것 같은데 이게 의외로 쉽지 않다. 집중하려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긴다. 특히나 아내도 뭔가를 배우려는 중이고 그래서 컴이 필요하고, 딸들도 아직 어려서 그런지 언제나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1시간은 기본이고 10분 단위로 문이 똑똑 하고 노크가 되어진다... 이어폰을 넘어서 헤드폰으로 노이즈 캔슬링으로 쓰고 있어도 쾅쾅 거리는 노크는 참 어렵고 어렵다...악의가..

나를 진짜 가로 막는 것은 ‘나’입니다.

저는 상당히 늦게 정신을 차린 케이스입니다. 그냥 주어진대로 살면 되고, 하라는대로 하면 되고 있으면 먹으면 되고,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에게 주어진 인생이란 선물을 쓰레기처럼 버리고 살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되었습니다. 나의 인생을 버리고 있었다는 깨달음이 온날 제 방에서 저는 무릎꿇고 앉아 펑펑 울었습니다.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나로 인해서 쓰레기와 함께 살았던 가족은 무슨 죄인지..이제는 정신 차리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잡고, 책을 읽고, 운동을 시작하고 부지런하려고 애썼습니다.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러지 못했습니다. 무언가 저를 가로 막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게 뭘까, 정말 이게 뭐지 무엇이 나를 자꾸 멈칫하게 하..

의욕상실 주저리 2 + 사과문

사람이 자신이 일하는 장소에 따라 일하는 위치(보통 직명 이라고 하나?)에 따라 삶의 보는 시점이 달라진다는 거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엄청난 육체 노동을 하는 것도, 누군가가 날 어떻게든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직장도 아니다.(어..어이..사실을..퍼억..) 내 자신의 문제가 아닌 내 주위에 다른 영혼들까지 돌봐야 하는..(과,,관리?) 것이기에 매일 매일이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경력이 쌓여 있어서 여차 하면 일을 해결 할 수 있는 파워풀한 능력의 소유자도 아니고... 이래저래 벌려 놓은 일은 많은데 제대로 완료 하고 있는 것은 없고..(내가 벌린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하나 하나 생겨서 나의 품에 안겨오더라..) 절대 내가 잘나서 오는 고민이 아닌 나의 무기..

결혼식과 원서제출

주일인데 결혼식이 있어서 일단 6시 예배를 드리고 1시 형의 결혼식을 갔다. 벡스코에서 하셨는데 시간을 잘못 맞추는 바람에 식은 끝나버리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결혼식을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참 많이도 갔다 와 본다. 물론 저보다 많은 분도 있겠지만 갈때마다 상념들이 쌓여 가는 것같아 기분이 좋지가 않다. 나중에는 결혼식의 신부님을 납치해가는 불경스럽고도 만화스러운 일이 일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인생을 살면서 참 크고 작은 선택이 있다지만 여러가지가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 이 시점에서 괴롭히고 막아선다 적어도 하나는 끝내고 다음을 넘어가는 횡스크롤이라도 되었으면 한다만..요즘 추세로 멀티 시나리오 대응이라니.. 이제 12월이 지나고 다음해가 되면 (어이 아직 11월이라구-_-) 나는 뭘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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