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우리집 딸래미들은 나를 일하게 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예예파파 2023. 2. 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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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딸이 세명 있다. 첫째 아내, 둘째 실질적인 딸 첫째, 그리고 막내다. 22년 8월 부터 사무실을 모종의 이유로 누군가에게 강제 점거 당하면서 근 반년에 가깝게 한번도 해보지 못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심지어 코로나 때도 제대로 해본적도 없는데!!)

책상 있겠다 컴 있겠다 방도 있겠다 뭐 불만 스럽고 그런 것이 없을 것 같은데 이게 의외로 쉽지 않다. 집중하려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긴다. 특히나 아내도 뭔가를 배우려는 중이고 그래서 컴이 필요하고, 딸들도 아직 어려서 그런지 언제나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1시간은 기본이고 10분 단위로 문이 똑똑 하고 노크가 되어진다...

이어폰을 넘어서 헤드폰으로 노이즈 캔슬링으로 쓰고 있어도 쾅쾅 거리는 노크는 참 어렵고 어렵다...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정말 필요할때도 많은데, 같은 집에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아빠가 있다고 생각하니, 일이고 뭐고 부르는게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게 6개월이 지나고 있는데도 개선이 보이지가 않는다.

새벽부터 작업을 해보지만 일찍 일어나기 일수, 그리고 옆에 있는 첫째가 자기 할일이 급 생김..

윽박도 질러보고 부탁도 해보지만, 전혀 시정이 안된다...성과는 안나오는 마음은 조급해지는데, 취미 생활 같은 것은 물질적으로 생각도 해볼 수가 없고, 집안 적으로 해야 될 일은 쌓여서 또 방해를 받으니 맘이 피폐해짐

근처 카페라도 가야 하나 생각하니 차비든 차값이든 돈이 드니 또 고민..

사랑하는 딸들아 좀 살려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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