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서평 78 - 김난도외.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저자는 이번에 이 책을 쓰면서 확신한 것이 앞으로 상당한 기간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는 사람만의 영역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Ai가 기계적 생산성은 월등히 높여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기대수준을 맞추려면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필수적입니다. 어쩌면 더 중요해 집니다. 인공지능이 내 놓는 비슷비슷한 결과물 속에 어떤 휴먼터치가 마지막에 더해졌느냐가 그 수준이 결정될 것입니다.

 

2023년 경향 p80

무인점포 - 높은 물가의 타격 가운데 인건비 상승등으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가증되었습니다. 무인 시스템을 적용해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점원없이 24시간 운영되는 무인점포를 선택합니다. 대인 접촉 없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며 공간 인력 비용측면에서 강점을 갖습니다. 많은 장점임에도 절도문제는 계속 됩니다. 그럼에도 도난 손실보다 인건비 절감액이 커서 확대가 되고 있습니다.

 

여행 예능 – 엔데믹이 돌아오며 막혔던 여행길이 열리고 소비자의 여행욕구가 살아나며 예능 프로그램 촬영도 가능해 지면서 활동에 키워드를 둡니다. 펜데믹이 마무리 되면서 여행길은 열렸지만 여전히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 않습니다. 여행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날 것을 보여줌으로 대리 만족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챗지피티 – 생성형 AI는 고객서비스, 의료 교육 제조등 다양한 산업에서기존의 방식을 대체하고나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락과 관련 없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옳은 답처럼 내놓는 할루시네이션 현상, 인공지능의 학습을 위해 사용된 데이터들에 대한 대가 산정, 편향된 데이터로부터의 학습에 의한 결과물의 차별과 편견의 무분별한 표출, 데이터의 무작위적 수집에 의한 개인의 사생활과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편의점 초저가. 초대형 상품 - 밥값과 커피값을 더하면 ‘2만 원인 시대’가 왔습니다. 외식비가 크게 오르면서 점심 한 끼 비용도 부담스러워진 직장인들이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고 있습니다. 밥값과 커피값을 더하면 ‘2만 원인 시대’가 왔습니다. 외식비가 크게 오르면서 점심 한 끼 비용도 부담스러워진 직장인들이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고 있습니다.

 

단백질 식품 - 단백질 식품의 인기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가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초 체력 증진, 면역력 강화, 다이어트, 식사 대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전 연령대가 즐기는 단백질 식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입니다. 또 하나의 배경은 고령화다. 저출산 등으로 성장기 인구가 줄어 우유가 팔리지 않는 시대에, 남아도는 원유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서 단백질 제품 라인업이 식품 회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식당 예약 줄 서기 앱 - 식당을 찾고 예약하며 기다리고 먹는 식사의 총체적인 과정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를 경험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식문화의 변화로 식당 예약·줄 서기 앱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식당 예약·줄 서기 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0대가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환경이 생소한 50대, 60대의 사용자들 역시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식당 예약·줄 서기 앱은 앞으로도 모든 연령의 외식 필수 앱으로 그 저변을 확대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 웹소설 - 웹툰·웹소설은 그 이름대로 ‘웹’을 기반으로 시작된 만화 및 소설입니다. 형식이 실질을 좌우한다는 측면에서, 세로 스크롤과 한 화면의 글자 수 한계는 그림의 배치 방식이나 문장 호흡에 있어 스토리 전개의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의 활용이 활발해져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불법 공유와 보호문제 수익배분 문제 인공지능을 활용한 결과물의 독창성과 작품성 인정 문제등 더 빠른 성장을 제약하는 요소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에 도약이 달려 있습니다.

 

Y2K·복고 아이템 -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에게 Y2K는 익숙한 옛것이 아닌 신선한 자극을 주는 ‘새로운 과거’입니다. 과거와 새로움이라는 2개의 상충하는 가치가 만나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입니다. 이전 세대와의 다름과 개성을 중시했던 X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Y2K 패션은 Z세대가 추구하는 감성과도 부합한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최근 대세 굳히기에 나선 Y2K 열풍의 무한 변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팝업스토어 - 최근 오프라인 매장들은 소비자의 체험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선사할 방안을 모색했으며, 대표적인 방법으로 팝업스토어가 주목받게 됩니다. 특히 팝업스토어는 요즘 젊은 세대의 놀이터로 거듭나고 있는데. 재미와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팝업스토어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기간 운영으로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문화와 철학을 소비자에게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용이합니다. 이처럼 기업의 니즈와 소비자의 니즈가 맞물린 팝업스토어는 앞으로도 리테일의 한 축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향사랑 기부제 -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현금을 기부하고,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을 기금으로 조성해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관계인구’ 증가와 관련해 이야기됩니다. 관계인구란 주민등록을 갖거나 상주하지 않더라도 해당 지역을 자주 방문하고 소비 활동을 행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지역 내 경제순환의 주체가 되기에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년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98p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 99p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입니다.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하면서 ‘시간의 가성비’가 중요해졌습니다. 단지 바빠서가 아니라 소유해서 얻게되는 경제에서 경험을 해본 것으로 결과를 내는 경제로 이행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볼 것, 할 것, 즐길 것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경제에서 시간의 밀도가 높아지며, 우리는 가속의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음을 봅니다.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 117p

프롬프트는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을 뜻합니다. “AI는 프롬프트만큼 똑똑하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화룡점정’의 역량은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한 인간만의 것입니다.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육각형인간 137p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등 모든 것에서 하나도 빠짐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육각형인간’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강박적인 완벽함의 반향으로 작용함을 보여줍니다. 어차피 닿을 수 없는 목표라면, 포기를 즐기는 놀이이자 타인을 줄 세우기 위한 잣대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육각형인간 트렌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흔들리는 사회를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이자 절망이면서 하나의 놀이입니다.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162p

오늘날 ‘일물일가’의 법칙은 사라졌습니다.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실시간으로 모든 변수를 측정해내는 AI의 발달은 시간, 장소,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일물N가’의 세상을 열게됩니다. 소비자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합니다. 이제 ‘최저가’가 아니라 ‘최적가’가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On Dopamine Farming 도파밍 184p

도파민 도는 일 뭐 없나? 재미는 늘 인간의 화두였지만 요즘만큼 재미를 좇는 일이 일상이 된 적은 없었습니다. 게이머가 ‘파밍’하며 아이템을 모으듯, 사람들은 재미를 모으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엉뚱하고 기발하고 지극히 무의미한 일들이 주목을 끌고 ‘역대급 도파민’이 매번 기록을 경신합니다.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는 오늘날 도파밍은 피할 수 없는 추세입니다.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요즘남편 없던아빠 201p

결혼이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이 된 오늘날, 결혼 후 남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이 전에 없이 달라졌습니다. 가사 노동과 육아, 가족 관계의 균형점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로 역할이 바뀌어가는 요즘남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6시 신데렐라’를 자처하는 없던 아빠들이 가정과 기업, 나아가 소비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스핀오프 프로젝트 221p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던 스핀오프가 이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비교적 저예산과 유동적인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해보는 스핀오프는 기업 입장에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또 성공할 경우 예상 밖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죠. 개인들도 커리어 개발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변화의 시대, 스핀오프는 새로운 성장동력입니다.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디토소비 242p

“나도”라는 의미의 ‘Ditto’가 소비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을 따라 하는 디토소비는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FOBO, 즉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방편, 디토소비가 뜨고 있습니다.

 

ElastiCity. Liquidpolitan 리퀴드폴리탄 264p

인구는 감소하고 광역 교통은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지역은 이제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이동하고 흐르는 유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정주인구보다 관계인구에 방점을 찍는 유연도시 리퀴드폴리탄이 주목받는다. 불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이 시대에 리퀴드폴리탄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 돌봄경제 286p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입니다. 초개인화하는 나노사회, 1분 1초가 아쉬운 분초사회에서, 돌봄의 시스템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돌봄은 이제 단지 연민이 아닌 경제의 문제 입니다.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른 사회적 약자들만이 그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돌봄경제는 바로 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조직과 사회의 경쟁력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며 역사를 돌아본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전에 역사라고 하면 그냥 세월이 흘러가고 전쟁이 일어나고 누가 대통령이 되고 누가 노벨상을 타는가 정도였다면,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인화 되고 세분화 된 이 사회에는 트렌드라는 것을 모르면 역사를 모르는 이상의 외톨이가 되어버리는 시대입니다. 소외되고 도태되게 됩니다. 사업을 할 수 없으며, 사회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흐름을 알고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들이 보이는 시대입니다. 어떤 분야에 서있든 알고 앎으로 잘 보고 잘 봄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길 바랍니다.

PS: 이북을 통해 읽어 책과는 페이지가 다를 수도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