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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60 - 김종원. 말의 서랍

예예파파 2023. 9. 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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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말의 서랍

자존심과 설득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혼자 외롭게 사막에 남겨진다는 현실뿐이다. 

말을 위한 서랍을 만드는 것. 순간 순간의 상황을 위해 지혜롭게 이야기 하기 위한 준비를 보는 듯 합니다. 
이전에 에디톨로지라는 책을 읽으며 아이디어와 글을 위해 카드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책을 읽거나 아이디어를 얻을때 영감이 생겼을때 그저 글을 끄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카드를 만들어 차곡 차곡 만들어 놓고 나중에 그 카드를 이리 저리 조합하다 보면 훌륭한 자기만의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디어의 말 편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람은 아름다운 말을 해야 하고 따뜻한 말을 해야 하고 품어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좋은 말을 하며 살기도 벅찬 짧은 인생인데 사람을 깎아 내리고 저주하고 그런 말을 하고 산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 삶이 될까요?

저자는 자신이 아름다운 말을 자신만의 서랍을 열어 넣어 두고 꺼내어야 할때 꺼내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책에 있는 수많은 얘기는 그 서랍안에 있던 이야기입니다. 어찌보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확 와닿을 수도 있습니다. 이 말들은 저자의 서랍 안에 있던 말이기 때문이죠. 앞에 썼듯이 자신이 살아가며 겪었던 말을 자기 안에 집어 넣을 수도 있고 수많은 좋은 분들의 글 속에서 발견한 글일 수도 있습니다. 그 글이 내 것이 되고 나의 서랍속 말이 되려면 많이 되네어야 하고 체험해야 되고 말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자신이 준비한 언어의 수준이 자신의 삶의 수준까지 결정할 것입니다. 
다른 표현이 다른 말을 하게 하고 다른 말이 다른 삶을 살게 합니다. 섬세하게 표현을 다듬고 근사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 빛날 수 있습니다. 빛은 오직 지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결정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안다면 그것을 실천하지 않을수 없다.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모른다는 증거다.  좋은 말이 좋은 인생을 만든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 알면 그렇게 살지 않을거니까요. 말에서 도망쳐서는 안됩니다.  도망친 곳에서 낙원을 만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말로 상대에게 행복과 기쁨, 슬픔을 다 줄 수 있습니다. 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말의 서랍을 귀히 여기고 잘 지킬 수 있고 부서뜨리지 않게 다루어야 합니다. 

자신의 말의 서랍을 만들고 세상을 바꿔 보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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