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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욜의 짧은 서평 27 - 기윤실. 정의로운 기독시민

예예파파 2023. 8. 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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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정의로운 기독시민

 

이 책은 시민과 기독교인은 어떤 관계인지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모습에 대해 연구와 토론을 거듭하며 만든 책이라 합니다. 주제는 무려 정의로운 기독시민입니다. 기독인으로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적어 보고 팠나 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기독교인이 세계 속에서 추구할 것이 정의임을 드러냅니다. 기독교적인 덕으로서의 사랑과 시민의 덕으로서의 정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삶을 살아내는 기독교인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냥 받은 것이니 그냥 주는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존재가 기독교인이고 사랑의 구체적인 실현은 정의로운 실천일때 가능하다 합니다.

 

학술적인 내용이며 강의 형식으로 7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윤리와 정체성:도덕의 구조 논의를 중심으로

한국의 시민사회 형성과 기독교

신앙과 이성이 만날때 한국 교회의 반지성주의를 넘어서서

팬데믹 시대, 기독교와 공공성을 생각하다

칠극의 우정론과 시민성

환대의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

디트리히 본회퍼가 알려주는 용기있는 삶

 

1에서 4번째 는 이론적인 차원의 접근입니다.

1은 기독교인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담았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이 그 정체성을 잃은 이유는 윤리를 삶에 담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기독교인의 윤리적인 정체성을 생각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2는 한국에서 시민 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기독교인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적습니다. 역사에서 한국 기독교인의 생생한 모습을 보면 우리는 그 정체성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4는 공공신학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3은 기독교인들이 드러내고 있는 반지성주의에 대한 반성과 함께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통한 기독교 신앙의 회복을 주장합니다. 4는 사회적 재난의 의미에서 생각하면서 인간의 고통과 하나님의 정의, 그리고 한국 교회의 부족함에 대해 회개하며 공공성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5에서 7번째 까지의 강의는 이제 구체적인 실천의 덕목을 얘기 합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주제 중에서도 우정과 용기 환대를 적어 둡니다. 우정에 관해서예수회 선교사로 중국에서 활동했던 판토하가 유학과 기독교를 접목해서 쓴 책 칠극에 나오는 우정론에 관해 다룹니다. 용기에 관하여는 히틀러에 저항하며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본회퍼 목사님의 가르침을 다룹니다. 그리고 환대에 관하여는 레비나스와 데리다의 환대개념을 중심으로 성찰하며 윤리적인 실천으로 리쾨르의 사랑과 정의의 변증법을 다룹니다.

 

2020년 코로나의 위기를 겪는 가운데 한국 기독교는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개신교인들이 보여주고 있는 시민성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 합니다. 정권교체가 이뤄질때마다 개신교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며 나중에 나타난 태극기 부대는 극우세력의 주축이 되어버립니다. 한국 기독교의 시민성은 바닥을 보입니다.

시민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 생기고 기독교가 3.1운동이라는 대대적인 민족적인 일이 참여하는 일까지 하여 많은 레드 오션에 참여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에는 안타깝게도 신사참배도 포함됩니다. 현재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표적인 세종교 중에서도 유독 기독교만 범죄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회개하기 보다 뻔뻔함으로 일관한 결과 한국 시민 사회는 한국 개신교를 범죄라는 키워드와 견결시켜 바라보고 있게 된것입니다.

한국 개신교는 특정 부분에서 부정적인 차원에서 시민성이 드러나지만, 서구사회가 발전시킨 공적 종교의 차원에서 시민성은 드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한국 사회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기독교 사회윤리가 그 역할이 중요합니다. 사회적 덕을 발전시켜야 하며 기독교인으로서 적극적인 차원에서 평화의 환대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공동체적 내러티브를 실현해야 합니다.

후속 연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실현하기 위한 기독신자의 의무를 다하도록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이가 될 수 있는 개념과 가치를 세워야 합니다. 단순히 시민성과 기독시민성의 접근이 아니라 공동체의 연대 혐력, 발전을 위한 포용적 시민성의 개념과 가치 도출이 필요하며 이를 실천하고 가르칠 실천과 방법론적 연구도 필요합니다. 한국적인 관점과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편적 가치 , 윤리적 개념들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의 선한능력으로의 가사를 읊으면 그 분의 삶이 보입니다. 그는 단지 책상 앞에 앉아서 이리 해야 된다 말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움직였고 목숨을 걸었고 목숨을 내놓은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그가 얘기했던 신학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그의 가사는 찬양이 되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우리에게 예수가 가치 있는 것은 신앙적인 의미를 떠나 우리에게 그의 생명을 준 것에 있습니다. 생명을 받은 우리가 생명을 나누어 주는 연구와 삶과 신앙에 대해 조금만 고민을 해도 기독시민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이책을 덮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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