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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51 - 플라톤 지음. 이진희 옮김.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예예파파 2023. 7. 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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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지음. 이진희 옮김.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얼마전에 필사에 대한 책을 읽고 감명 받아서 그대로 해보려고 끄적거리다가. 필사에 대한 얘기를 한 분의 첫번째 필사책이 이 책이라 하여 먼저 한번 읽어 봐야 할 듯 하려 집게 되었습니다. 
일단 읽어 보면, 소크라테스 짱입니다. 대적할 만한 사람이 없는 무적의 달인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모함을 받아서 추방을 당하거나 벌금을 내거나 사형을 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자신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사형을 당하기로 작정합니다. 모함을 받고 심문을 받고 재판을 받는 과정을 서술한 책입니다. 뒤에 플라톤의 크리톤에 관한 내용도 나오는데 첨에는 이게 뭐지 이어지는 건가 생각하고 읽다보니, 소크라테스가 이제 사형선고 후에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책입니다. 여기서도 그는 왜 자기가 도망가지 않고 죽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내용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원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실제 변론을 통해 졌고 사형을 당했기 때문에 변명이 되어 버립니다.   그럼에도 소크라테스의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무덤덤함과 죽음 앞에서도 자신이 할말은 다하고 죽어버리는 대단한 심정의 소유자를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이사람의 논증을 보면, 그 당시 국룰이던 배심원께 싹싹 빌기, 벌금을 크게 내어 뇌물로 풀려나기 같은 것은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왜 그 자리에 있으며 재판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자신을 고소한 사람들을 그자리에서 역고소 할 분위기까지 연출합니다. 결국 소크라테스의 독무대가 되고 그렇기에 동정받지 못하고 그렇기에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모든 말에 대해서 즉석에서 논리로 따지고 들어 듣는 이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는 소크라테스의 지혜와 기개가 놀랍고 이것을 어찌 12시간 안에 잘 해내었는지 참 나도 공부가 부족하구나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읽어 보았으니 이제 꼭꼭 씹어 먹을 차례인가 싶습니다. 여기 내용은 아니지만, 이 책을 필사한 후에 자기 월급이 루팡 되는지도 몰랐던 교사가 자신이 맡은 아이들과 소통도 하고 교사로서 성공도 했다고 하니 함 해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실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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