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작품이었던가...이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로봇물인지는 몰랐다 다만 트라이건 처럼 서부SF물 정도의 건잡이 이야기일 줄말 알았는데 어느날 열심히 제 취미 중에 하나인 슈퍼로봇대전K를 하는 도중에..어라 건X소드? 이게 로봇물이었어? 하고 직접 주인공들을 플레이 해 본 결과...이거 애니 함 보고 싶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곧 까먹고 이리저리 살다가 누군가의 추천 으로 구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몰입도는 별로 없었지만 웬지 주인공 반이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처럼 싸우는데다가 웬디라는 아가씨가 맘에 들어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화가 진행 될 수록 몰입도가 높아져서 이틀만에 다 봐버렸다는...아는 사람들만의 얘기이지만 슈퍼로봇 대전에 참전한 작품들을 얘기하는 CF에서던가 이 작품이 의외로 패러디 작이 많다고 해서 더 유심히 본 기억도 있다. (이미 비밥은 얘기 했고..)
몇 년전, 자신의 신부를 죽인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찾아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늘 검은 턱시도 차림에, 끝에 링이 달린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다닌다. 언뜻 보기엔 장총처럼 보이는 가변형의 장검을 무기로 가지고 다닌다. 아주 달거나, 아주 맵거나 하는 극단적인 맛을 좋아해서 음식에 엄청난 양의 소스를 뿌려 먹는다. 갑주 (거대 메카닉) DANN의 조종자로 인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치유 및 회복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여성의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이 아주 낮다.
본명은 카를 멘도사. 반 일행의 주변에 종종 나타나곤 하는 수수께끼의 여성. 그녀 나름대로의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고 있는 듯. 이 행성에서는 드물게 비행 능력이 있는 소형 메카닉을 사용해 이동한다. 99란 99가지의 비밀과 99cm의 가슴 사이즈에서 유래된 숫자. 밑위가 아주 짧은 노출형 골반 바지에 허벅지까지 오는 롱부츠 차림을 하고 다닌다.
개량형 사무라이 복장 같은 옷을 입고 다니며, 허리춤에는 일견 칼처럼 보이는 총을 휴대하고 있다. 그 역시도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쫒고 있는데....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반과 비슷한 계기로 갈고리손톱을 쫓고 있는 남자로서 뛰어난 사격 솜씨를 자랑한다. 사랑했던 '사노'라는 여성이 갈고리손톱에게 살해된 이후 모든 감정을 버리고 오직 복수라는 신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간다. 오리지널 세븐의 모토가 되었고 그의 죽은 아내가 완성시킨 '볼케인'을 통해 복수를 구체화시켜 간다.
레이의 동생이자 유일한 혈육. 형을 찾아다니고 있다. 반 일행과 함께 행동하는 일이 많아지지만 반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도무지 잘 알 수가 없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레이 랑그렌의 동생이며 레이, 사노와 함께 어릴적부터 연구소를 드나든 탓에 기계에 관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형인 레이의 복수를 어떻게 해서든 막아 보려고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어릴적부터 친구가 없었던 탓에 사회 적응력이 조금 부족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행방이 묘연한 웬디 가렛의 오빠로서 여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크다. 갈고리손톱과의 만남으로 인해 갈고리손톱의 계획과 꿈에 참여하게 된다. 상냥한 마음씨와 우수한 지능과 적응력을 통해 새로운 오리지널 세븐에 선발된다. 오리지널 세븐에 가장 핵심인물임과 동시에 웬디와의 관계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어느 외딴 마을에서 집에 틀혀박혀 몸을 팔던 창녀였으나 갈고리손톱과의 만남으로인해 180도 바뀐 인생을 경험하고 있는 여자. 생각과 이상과 이념 하나까지도 갈고리손톱의 모든 것을 따라가고자 결심한 여자이다. 치밀하면서도 끈질기며 갈고리손톱의 꿈을 위해 무슨 일이든 서슴없이 저지른다. 우수에 찬 두 눈만큼이나 어두운 자신의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세상과 이념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건다.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갈고리손톱에게 거두어진 어린 쌍둥이 남매 중 여동생이다. 어린 몸인데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세븐에 뽑힐 만큼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나 그의 오빠인 카롯사와 연계기를 통해 강력함을 자랑한다. 하지만 평소의 그녀는 매우 낯을 심하게 가리며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 길을 잘 찾지 못하는 방향치라는 점까지 있는 매우 평범한 어린 소녀이다.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메릿사와 마찬가지로 갈고리손톱에게 거두어진 어린 쌍둥이 남매 중 오빠이다. 메릿사와 마찬가지로 어리지만, 동생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차고 넘쳐 가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갈고리손톱이 어두운 과거로부터 자신들을 건져내 주었다는 점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않는다. 갈고리손톱의 마음에 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며, 다시 버려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움에 임한다.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귀족출신 검사로서 너무도 사랑한 자신의 어머니를 갈고리손톱으로 인해 스스로 죽인 검사. 갈고리 손톱과 어머니의 사랑을 어린 마음에 질투하여 어머니를 살해하고 갈고리손톱에게 거두어져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비록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검술 실력만큼은 굉장히 뛰어난 검사로서 반 일행에게 첫 패배와 좌절을 안겨준다.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진정한 오리지널 세븐의 일원으로서 현재 새로운 오리지널 세븐 이전시대의 오리지널 세븐이었다. 변해가는 시대를 비관하여 갈고리손톱과 협조해 새로운 오리지널 세븐을 만들어내며 그 과정에서 에레나, 사노 등 반과 레이의 아내를 죽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죽음에 대해 달관한 경지인 만큼, 반이 오리지널 세븐에 들어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과 자신을 파멸시켜 주기를 바라는 두 가지 마음이 교차하여 딜레마에 빠져 있다.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모든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 자신의 신념을 굳게 믿고 전진하는 타입으로서 그로 인한 모든 피해는 그냥 웃으며 넘겨버리는 뻔뻔함까지 갖추고 있다. 달로 이주하기위해 우주선을 탔던 것이 계기가 되어 인간에 대해 너무도 큰 실망과 좌절을 맛보았고, 그로 인해 XXX계획을 세운다.
쿠사나기분지 님의 설명 : 갑주를 타고 경기에 나가 우승하는 것을 꿈과 목표로 삼고있는 소녀. 고아원에서 자라났으나 올바르게 자라나 자신의 친구와 함께 아이들을 돌보며 살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압박과 갑주'브라우니'를 활용한 경기우승을 위해 토너먼트에 뛰어든다. 반이 두번째로 기억한 여성으로서 웬디와 카르멘으로부터 살짝 질투를 받으며 반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그를 기다린다.
구자형 님 - 반 役
이 선 님 - 웬디 役
윤미나 님 - 카르멘 役
사성웅 님 - 미하일 役
양석정 님 - 레이 랑그렌 役
윤동기 님 - 우 役
김영진 님 - 가드베드 役
오인성 님 - 해설, 갈고리 손톱의 남자 役
변영희 님 - 죠, 카이지 役
정재헌 님 - 조슈아 役
채의진 님 - 프리실라 役
김정호 님 - 의사 役
그 외 이원찬, 유지원, 정유미, 오인성, 홍진욱 님 등
-출처 - 베스트 애니메
우주의 저 끝에 있는 어떤 한 행성. 마을과 마을 사이에는 끝없이 펼쳐진 황야가 가로 놓여져 있는 왠지 모르게 쓸쓸한 곳. 그러나 황야에는 꿈이, 거리에는 폭력이 넘쳐 흐르는 마초들의 이상향. 사람들은 그곳을 엔드리스 일루전이라고 불렀다. (극중에 나오지만 소멸한 지구의 복사본이라고도 한다.) 사랑하는 이를 살해당한 이래 황야를 헤매는 남자, 반. 납치된 오빠를 찾아나선 소녀, 웬디. 한 사람은 절망을, 다른 한사람은 희망을 품은채 동행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찾는 것"으로 동일하다. 그 자가 바로 둘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원흉이었는데. 이 갈고리 손톰의 남자(이름도 길다.)가 정말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저지른 일 덕분에 여러가지 사건이 생기고 그 사건을 스쳐 지나가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다.
비밥필이 납니다 그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자도 만나며 그리고 자신의 옛친구에게 배신을 당하며 그리고 자신의 힘을 깨달아 가며 반은 드디어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그 갈고리 손의 남자는 광기어린 평화주의자로서 웃는 낯으로 서슴없이 사람을 호리며 죽이는 사회가 낳은 하나의 애정결핍 환자였다고 해야 하나?
그 남자의 어처구니 없는 환상과 사상에 많은 이들이 세계를 평화주의자의 마음이 깃든 영혼들이 가득찬 세계로 만든다는 계획에 동조하며 반일행을 괴롭히며 정상적인 사상을 가진 이들과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위해 모여든 이상론자들(갈고리팀)은 대결가운데 죽어가고 소멸하며 사라져간다.
마음의 상처가 아프기에 무언가를 동경하고 기대고 싶어서 기대었더니 그것은 자신의 맘을 치료하기에 완벽했고 더불어 자신 같은 사람이 만들어 지지 않는 아름다운 세상까지 만들어 준다는 갈고리남의 사상은 마치 세기말 구세주같은 인상을 던져준다.
마치 20세기 소년에서 별거 아닌 계획들이 현실화 되어 세상을 지배 할 정도의 규모와 사상과 사람이 모여 들었던 것 처럼.
그들에 의견에 동조하지 못해 죽어간 반의 아내와 레이의 아내 그리고 많은 이들은 세상의 끝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세상이 너무나도 불안하고 맘에 안들어 세상을 뒤 엎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그래서 세기말 적 내용의 애니도 많다.
엑스 라던가 슬레이어즈 트라이라던가 20세기 소년이라던가. 대부분의 악당들 특히나 선할 것만 같았던 그들이 노리는 것은 이세상의 정화이다. 그 정화의 방법은 대부분 세상의 멸망이다. 이 세상이 너무나 썩었기에 모두 멸망해 버리라는 것이다.
반은 오히려 복수가 끝나면 자신의 목표도 끝이기에 그 일에 동조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웬디라는 아가씨는 현실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긍정이 있었기에 높은 이상을 바라보지 않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그들은 자신의 목표를 재 수정하고 다시금 걸어간다.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아서 정말로 뒤집어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 그것이 멸망으로 연결지어 생각할 때가 참 많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까지는 남아 있는 것이 있다. 판도라에 상자에 남아 있던 그 이상의 사람이 살아 갈 수 있는 뭔가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찾는 것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괜히 멸망이나 모두 다 없어져 버려! 같은 생각은 하지말자는 생각이다.
어찌 되었든 간만에 괜찮은 메카닉 물이었다.(라고 하지만 메카닉에 대해선 전혀 얘기하지 않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