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진교. 나를 살리는 기도. 아가페
기도에 관한 책은 많다. 방법론, 에세이, 간증문, 설교문, 걔중에 해결되지 않은 고통속에서 기도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를 집중적으로 물어보는 책은 드물다. 저자는 서진교 목사는 자신의 아픈 과거, 여전히 힘겨운 현재를 솔직히 드러낸다. 우리가 진짜 드려야 할 기도가 무엇인지 말한다.
그의 과거는 그야말로 절망의 연속이다. 알콜중독 부모님, 가난해서 4번 퇴학, 컨테이너 박스 생활까지 경험한다. 그야 말로 하나님이 버리신 듯한 비참한 상황이다. 억울함에 위를 향해 삿대질을 하기도 한다. 그 비명 같은 기도의 끝에서 자신과 함께 울고 계신 그분을 만난다.
"기도는 하나님 마음이 아닌 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기도는 당장의 상황을 바꾸는 스위치 같은게 아니다. 폭풍우 같은 현실 속에서 내마음을 지키고 나를 살게 하는 유일한 숨구멍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안나라는 인물을 앞세워 본다. 결혼 7년만에 남편을 잃고 84세가 될떄까지 60년 넘게 성전에서 홀로 기도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긴 시간 동안 안나는 기도의 자리를 지킨다. 저자가 그러했다.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서 고통의 현실 가운데 홀로 기도의 자리를 지킨다. "기도하기를 쉬는 것은 죄"라고 말한다. 율법적인 정죄의 의미가 아니다. 내안의 죄 된 본성을 이길 수 없음을 말하는 거다.
"기도 하는 한 사람이면 충분했다."
화려한 응답이 없어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묵묵히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그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신다.
저자를 직접 뵌적은 없다. 그저 지인의 지인의 지인이다.
이분의 예수님에 대한 책을 읽고 서정적인 글을 잘쓰는 분이구나 생각 했었다.
페북으로 소통하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고 책에도 서술 되어 있는데 발달장애를 가진 딸이 있다. 목사의 자리에서 장애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의 사랑하는 달이 장애 판정을 받았을때 하늘이 무너짐을 본다. 기도를 하는 가운데 깨닫는다. 진짜 해피엔딩은 장애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는 것이다.
성경 속 안나는 지나가듯이 아기 예수님을 만난 것 처럼 서술 된다. 그녀의 기다림에 비하면 문장은 몇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끝까지 기도한 이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보는 것이다. 저자도 그러하다고 한다.
"문제 없는 삶을 꿈꾸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 없는 삶을 꿈꾸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목표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동행이다.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것이 곧 축복이다.
우리에게 잘못 알려지고 배워진 것이 큰 영역이 있다면 바로 믿음이다. 흔히 기도를 통해 상황을 돌파하는 것을 믿음이 좋다고 한다. 버티는 것도 믿음이다. 저자는 신앙은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것이라 한다. 아무리 기도해도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그때 포기하지 않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 그것이 진짜 믿음이다.
디즈니와 동화책에서 주로 지켜왔던 컨셉 지금은 만이 무너진 기둥이 있다. 해피 에버 에프터, 모든 문제가 사라지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것을 해피 엔딩이라고 안다. 예수를 아는 이들에게 질문한다면, 이건 에피엔딩이라 하기 어렵다.
서목사님은 여전히 아픈딸을 키운다. 여전히 광야의 길을 걷는다. 슬퍼하진 않는다. 고난이 해석이 되었기 때문이다. 내 아픔이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로하고 살리는 도구가 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성경속의 욥을 닮아 있다. 그는 남들이 보기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 것 같지만, 그의 자녀와 가족은 이미 세상에 없다. 그의 상처는 여전히 그의 가슴 속에 있다. 그러나 그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그가 고백 했듯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자신과 함께 함을 눈으로 보아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신 것 그것이 최고의 해피 엔딩이 된다.
앞서 말했듯 이 책의 제목을 보듯이 우리의 기도는 우리를 살리는 기도로 바뀌어야 한다. 이 고통이 떠나가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는 이 고통 속에서도 주님을 보게 해 주세요가 되어야 한다. 내 뜻대로 상황을 바꾸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이루어 지기를 구해야 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요청한다. 기도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신의 흘리는 눈물과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님 마음에 쌓이고 있다고, 그러니 오늘, 가장 절망적인 그 자리에서 다시 기도를 시작하라. 그 기도가 당신을 살릴 것이다.
#서진교
#아가페
#나를살리는기도
#기도가답이다
#누가옆에있노
#하나님을옆에두어야
#살려면기도해라
#믿음이뭔고
#다시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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