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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55 - 살만 칸 / 나는 AI와 공부한다. / RHK

예예파파 2025. 2.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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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칸 / 나는 AI와 공부한다. / RHK
많은 인공지능을 소개하는 책들이 GPT가 뭔가 대단하다. 뭔가 대단한 것을 할 수 있다.
두려워 말고 접근하라 기적을 맛볼 것이다. 또는
아직은 접근하기가 어렵다.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정도의 두가지 중 한가지의 얘기를 한다.
이 책은 한가지 다른 점을 보여준다. 비록 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너무 광고처럼 얘기한다는 것이 상당히 마이너스이긴 한데, 적어도 교육에 힘쓰고 고민한 사람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바라 보았다는 점에서 특이할만하다.
공부 하는 학생이 단순히 보고 베끼고 카피하고 정답만 받아가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글쓰기를 돕고, 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상상력을 이끌어 주는 면에서 인공지능을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마치 교장 선생님을 지내셨던 할머니가 친 손녀와 함께 즐거이 인성교육과 함께 지성교육도 함께 하는 느낌이다. AI를 제대로 교육에 활용하게 되면 그런 친 할머니가 각자에게 주어진다는 의미이다. 

시뮬레이션을 돌린다면 이 친구는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되어 대화가 가능하고 역사속의 한 인물이 되어 왜 그런 일을 겪고 일으켰는지에 대해 논할 수 있게 된다. 그리되면, 그저 선생님에게 역사얘기나 문학내용을 공부하는 것 보다 훨씬 공감대가 높은 수준의 학습이 가능하게 된다. 

이 책의 댓글에는 신랄한 비평들이 달려있다. 진부하기 그지 없는 이야기다. 실망이다. 특정 AI에 대한 광고가 심하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 이야기를 심각하게 얘기한다. 등 많은 논증거리가 달려 있다. 
책의 앞에 쓰여있는 빌게이츠의 말의 인용도 맞나 싶은데 책을 읽어보면 빌게이츠 보다는 GPT를 제작한 팀과의 접점이 먼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네이크드 한 GPT를 먼저 만난 저자를 본다.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는 이 저자가 더 심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이 저자는 자신의 교육을 했던 경험을 되살려 장점을 되살리려 애쓴다.

이 책에서 배울 것을 단 하나 꼽자면, 하나이다. 결국 도구라는 것이다. 그 도구를 쓰는 것은 인간이다. 인간의 바탕이 어찌 되는가? 어떤 창의성을 가지고 있느냐 어떤 방향성으로 도구를 쓸 것인가 얘기다. 나가이고 화백의 유명한 작품 '마징가 Z'에는 유명한 말이 있다. "그 로봇은 너의 생각에 따라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다!" 라는 말이다. 결국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이다. 혁신은 늘 있어왔다. 큰 변화는 늘 사람을 두렵게 했다. 솔로몬이 말했듯 사실 해아래 새것은 없다. 다만 그 문명을 바라보고 사용했던 인간의 폐악인가? 선한 영향력인가의 문제였다. 나는 깨어서 나의 필요와 나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돌아보고 있는가?
다시금 그 이유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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