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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29 - 김영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중독 이야기. 꿈미

예예파파 2024. 12. 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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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중독 이야기. 꿈미

세상의 대부분의 일들은 결핍, 무지에서 일어난다. 특히나 우리에게 독이되는 중독은 우리 안에 무언가가 사라졌을때 다가오는 무서운 병이다. 단순히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려고 시작했을 뿐인데 우리를 잡아 먹는다. 노예로 만든다. 그리고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하게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삶이 아름답지 못하게 되는 것이 중독이다. 굳이 교회 안을 얘기 하지 않더라도 중독은 온 세계를 아우르고 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중독을 세상이 만들어 놓고, 그 중독이 자기 자녀와 자신을 죽인다고 난리다. 대부분의 중독자는 모르겠지만, 중독은 철저하게 계산 된 기획이다. 
중독자가 많아져야 이득을 얻는 것은 단순히 마약 판매상 만이 아니다. 기업도 자신들의 물건을 팔기 위해 중독자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돌고 도는 악순환 가운데 정신차려보니, 내가, 나의 자녀가 , 나의 가족이, 나의 교회가 중독에 빠져 있게 된다. 

저자는 중독은 죄의 노예가 되는 것이라 말한다. 중독이란 쓰기 편한 도구로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로 바꾸어 버린다.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을까? 선한 것에 중독되는 것이다. 바로 건강한 취미이다. 운동 같은 것은 중독되면 큰일 날 것 같지만 자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악한 중독 보단 낫다. 최종적으로 우리가 중독 되어야 할 것은 바로 예수에게 중독 되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중독자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솔직히 속상한다. 비위가 상한다. 입이 삐죽나온다. 그러나 찬찬히 중독자의 유형이나 모습을 살펴보기 시작하면, 결론이 나온다. 내가 중독자였네, 중독자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 대신에 찾는 것이 중독이다. 예수를 온전히 찾지 않는데 당연히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아닌거다. 당연히 중독자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이다. 현타가 왔다.

그러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면 우리가 새로운 습관을 입으려 노력하고 성화의 길을 가려고 해도 어림도 없다. 탕자가 아버지의 사랑과 인자하심을 인격적으로 경험 했기에 아버지로 향한 것처럼 하나님의 품으심을 누려야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안심이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의 안심이고 위로다. 

저자는 성경속의 중독자들을 나열하며 이들도 결국 하나님을 만나야 함을 말한다. 그러나 어디서 하나님을 만날 것인가? 우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의 자녀는? 바로 교회와 가정이다. 이 곳에서 우리의 역할이 드러난다. 하나님을 만난 우리가 하나님을 알려야 하며,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이들에게 복음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폴트립의 '완벽한 부모는 없다'는 책을 보면, 부모의 역할은 하나님의 인격과 말씀으로 자녀를 거룩하게 잘 양육하는 것이 사명이다. 투잡을 뛰며 자녀를 위한 교육비를 버는 것이 우선 순위가 아니다. 

가족이 건강하면 중독의 확산이 멈춘다. 가정이 건강해지려면 부모와 자녀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
정말 쉽지 않다. 그런데 너무 간단하다. 여행하고 나누고, 취미생활하고,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다.
마침, 나는 일을 그만 두었다. 맘껏 자녀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얼마전에는 중독에 걸린 이들이 어떤 모습인가를 나누었다. 가족 안의 대화가 끊기는 순간 중독의 영역은 퍼져간다. 
대화를 통해 올바른 성을 배운다. 절제를 배운다. 책임을 배운다. 

교회는 어찌 해야 하나 소그룹을 통해 품어줘야 한다. 신앙적인 케어가 되어야 한다. 사랑이 답이어야 한다.

결국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 회복의 몸부림이 일어나지 않으면 중독은 우리의 사랑하는 이들을 죄로 덮어 버린다. 중독자의 대부분은 자신이 중독자임을 인지 하지 못한다. 스스로 중독자임을 깨닫는다면 치료에 한걸음 나아간 것이다. 남이 얘기해 준 것을 그것으로 끝이다. 바울 조차도 자신이 괴수라고 했다. 
하나님이 날 도우시도록 해야 한다. 내 안에 건강함이 세워지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 깊은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 결국 최종 목표는 예수 중독자이다. 우리안에 예배의 틀을 세우고, 찬양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 치유받아야 한다. 세상으로 받은 온갖 스트레스와 상처와 아픔을 주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 

중독의 위험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돕는 가정이 회복되어야 한다. 사랑이 담긴 공동체가 필요하다. 중독은 우리 혼자만의 얘기가 아니다. 함께 하고 기도하고 도울 이들이 모여 중독을 치유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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