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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28 - 캐스 선스타인,타라리 샤롯. 룩 어게인: 변화를 만드는 힘. 한국경제신문

예예파파 2024. 12. 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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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 선스타인,타라리 샤롯. 룩 어게인: 변화를 만드는 힘. 한국경제신문


우리는 고정관념에 매여있다고 표현하는 한가지 상황이 있다. 이 책은 그 관념을 넘어선다. 습관화 되었다고 한다. 고착되었다고 한다 머무른다고 한다 정체되었다고 한다. 고정관념에 매인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에 익숙해진 삶을 나를 이끌고 있었던 것을 보게 한다. 
사실 정신차려보면, 우리는 많은 것에 익숙해져 있다. 화장실에 지저분함, 방 속 정리 안된 모습, 더불어 나의 고착된 삶에 습관화가 되어 있다. 그 습관화는 나를 무디게 만들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들고, 길들여진다.
오염된 공기 속에도, 나를 괴롭히는 가스라이팅에도, 나를 죽여가는 모든 삶의 상태에서 살아가며 우리는 그대로 살아간다. 그렇기에 발전 없고, 죽어가는 삶도 인지 하지 못한채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 하게 된다. 

벗어나기 위해 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탈습관화'다 탈습관화는 별것 아니다 늘 내 곁에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익숙한 것이 익숙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만 알아차려도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이 저자가 제대로 비유했다고생각하는 예시가 있는데 우리 입 안에 스케일링 도구를 계속 넣어두고 산다고 가정해보자는 거다. 끔찍하기 짝이 없는 소리지만, 우리는 그렇게 산다.
우리 안에 끔찍했던 병이나, 마음의 아픔을 내려놓지도 않은채 살다가, 어쩌다 내려놓게 되면 기절할 정도로 삶이 바뀌는 것을 그제서야 경험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삶이 변화 되는 교훈을 등에 없고 사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인데 그걸 가치 없이 여기는 습관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다. 

그리고 이것이 더딘 사람이 실제로 마음이 아픈 사람이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탈 습관화가 느리고 진행도 느려진다. 좋은 쪽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남들은 좋은 쪽으로 적응해 나가는데 죽이고 버려야 할 습관을 계속 가지고 있는 쪽이다. 당연히 아픔은 계속되고 슬픔도 지속된다. 찔린다. 나의 모습이다. 

화장실을 한시간을 청소한다 치자. 한시간 빠르게 끝내는 것이 좋을까 30분 하고 10분 쉬고 하는 것이 좋을까?
보통 후자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통은 습관화 된다. 오히려 환기 시키면 다리 리프레쉬 되면서 고통이 배가 된다.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자, 아무리 고급 식당에 앉아 있어도 1시간 이상 그자리에 앉아 있으면 자신의 자리가 귀한 줄 모른다. 화장실도 가보고 시끌 시끌한 다른 식당을 둘러보고 자신의 자리에 앉게 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우리는 이 습관화와 탈습관화를 자유자재로 자유롭게 드나들며 나의 성장을 꾀해야 한다. 이러면 무위라는 개념과 부딪치지만 그건 이 책의 내용이 아니니 넘어가자. 

인류가 비록 불완전하기 때문에 세상에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삶에도 마땅히 다양한 실험이 있어야 한다.<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영국의 철학자·정치경제학자>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는 것만 있다 생각한다.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고 상상 못한다. 내가 가진 신념의 어떤건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하는 행동중 어떤 것은 잔인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을 비교 분석할 수 없기에 무엇이 옳고 바뀌어야 하는지 모른다. 객관적인 시각,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뇌의 기능과 구조는 그렇다 내 주변 환경이 잘 변하지 않고 단일해지면 내 주변의 풍성함을 누리지 못한다. 당연히 악한 것도 모른다. 

현 시대는 예전보다 훨씬 풍부한 경험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자기 앞에 놓인 것은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이제 내 눈 앞에 놓여져 있다. 그리고 이 기회는 내 삶이 그리 나쁘지 않음을 알려준다. 풍성함이 있고 짜릿한 경험을 주는 놀라운 세계임을 알려준다. 

아직 내가 사는 삶이 놓친게 많고 누릴 것이 많을 것이라 믿는 이들에게 그 풍성함을 알게 하기 위해 이 책을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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