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은 들었지만 실상을 보니 가관이라 적어본다.
뷔페에서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은 퀄리티가 거기서 거기라는 의미로 보통 쓴다. 냉동음식에다가 기름기 넘치고 레퍼토리가 비슷하기 떄문에 제대로 된
음식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물론 정말 대단한 뷔페도 있지만 거기서 거기다..정말 많은 뷔페들을 경험 해보고 내뱉게 된 말이다.
그런데 이날 경험한 뷔페는 신선했다. 정말 먹을게 없었다...그릇에 먹을게 있어야 담아서 먹지..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먹고 갈 시간이 되어도. 없다...비었던 부분이 채워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만들어 주는 것이라도 먹으려고 파스타 만들어 주는 곳에 가서 섰더니 그 파스타 만드시는 분이 계속 딴청을 피우고 시선을 피하는 거다..
이게 뭐지? 싶어서 한번 돌았다가 그 자리에 다시 왔을때 마침 서로 눈을 마주보게 되었다.
"파스타 되나요"
"뭐 드릴까요?"
"알리오 올리오요!"
약간의 인상이 있었지만 뭐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었겠거니..했징...
그런데 잠시 후 알람이 울려서 가보니..뭔가를 건내어 주는데 시커먼 무언가를 주는거다...
일부러 보정은 안했다..탄 마늘 가루와 정말 고의로 이렇게 요리한 티가 팍팍 나는데..알리오올리오를 내가 왜 시켰을까?
함 먹어보자 하고 시켰을까...그래도 아니까 시키지 않았겠는가..근데 이게 뭐임..일단 받아는 왔는데 어이가 없더라
정말 하기 싫어서 준 티가 팍팍 나는 거다...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들은 다른 곳 보다 싸게 한단다 반값이란다. 그렇기 때문에 퀄을 좀 약하게 할 수 밖에 없고 없어진 즉시 즉석에서 요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질 수 밖에 없어서 그릇이 비어있는 것이라고..
그날따라 사람들이 많았긴 했는데 뷔페 규모나 음식 테이블 크기를 봐서는 그 정도를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았나?
변명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고 그래놓고 돈 다 받아 먹는 것도 참 뻔뻔스럽고...
외식 업계를 아시는 동료가 있어서 뷔페에서 어떻게 음식이 되어지는 지를 아는데도 그렇게 듣는 사람이 모르는 줄 알고 얘기하는 것을 보니..
지배인이나 요리사나 거기서 거기인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참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이 내 블로그가 인기가 있어서 파워 갑질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소소한 글을 올리는 곳이라 이런 글을 맘 편하게
올릴 수 있는 것도 좋다..그러니 볼 사람은 봐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같은돈 내고 이런 취급 받는다면 누가 기분이 좋을까...
이 곳에대한 좋은 글이 제법 되더라..도대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몰라도? 참..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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