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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욜의 짧은 서평 21- 신형철 . 인생의 역사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시라는 것이 참 좋은 것은 알겠는데 접하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고 풀이하기도 어려운 장르라 여겨 잘 건드리질 못합니다. 읽어도 뭔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마치 나 혼자 끄적거리며 SNS에 글을 올려두었는데 읽어 본 분이 혼자 감명 받고 해석을 달아버리는 경우가 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작가 본인이 지금까지 겪었던 시에 대한 해설과 감명깊은 생각들을 서술하여 정리한 책입니다. 그렇기에 앞에 글은 짧은데 평은 길어지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그 시에 들어 있고 녹아있는 많은 생각들을 알게 됩니다. 일반 글이 작가가 다양하듯 시도 그 작가의 성향이 다양합니다. 게이, 레즈비언, 여인 , 남자, 성경의 인물, 도를 닦는 인물, 민족운동을 하신분, 희대..

믿음

믿음 덕을 더하고 지식도 더하고 절제도 더하고 인내도 더하고 경건도 더해보고 형제우애에 사랑도 더해보니 이것의 시작은 결국, 당신의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마음 속의 안개는 걷히지 않습니다. 내 눈 앞에 어둠도 걷히지 않습니다. 어깨를 짓누르는 철퇴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누군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 사역자 가운데 논란을 일으키든, 그게 내 세상을 흔들든 내 맘을 흔들든, 주의 일을 감당하는 분들의 사역은 계속 됩니다. 주와 함께 하는 분들은 계속 주님과 동행합니다 주님께서 주목하시는 분들은 그분들입니다. 그게 세상 끝날 날 오실 주님의 뜻이며 하늘 소망 바라보는 이들의 비전이며 주와 함께 하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실상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와 함께 하길 원하며 주께서 내 손 잡아주시길 간구하며 부족한 ..

모두가 모를 일

지금 모르겠지요 얼마나 아픈지 과거의 잔재를 되짚으며 찔리는 가시에 나의 심장이 슬퍼하고 있는 것을 그때 웃어주었던 미소가 삶의 기쁨이 되었던 그대의 모습 지금은 크나큰 가시가 되어 나의 가슴을 찌르고 있음을 삶은 유한하기에 그대는 잊었겠죠 맘은 변하기에 그대는 다른 곳을 보고 있겠죠 여전히 과거에 매여 아파하는 이는 꿈에서도 보지 못하겠죠 나의 맘은 머릿속의 황혼을 향해 날아가다 아늑한 절망의 어둠으로 빠져 들어 갑니다. 그 곳에는 아이러니 모순 카오스가 가득 날 기쁘게 했던 그대의 추억들 모두가 알 수 없습니다. 알아서도 안되구요 모두가 모를 겁니다. 알 필요도 없구요 그대와 나를 갈라 놓은 그들도 모를 겁니다 그럴 생각도 없겠지만요 그러나 그대만은 그래도 그대만은 나의 아픔을 알아 주셨으면 해요 기..

MyWork/Txt&Write 2010.03.27

[시] 김춘수님의 꽃

꽃 - 김춘수(金春洙)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意味)가 되고 싶다. ============================================================= 좋아라 하는 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 이름이 불러지고 인정되지 않은 공동체 내에서는 살아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독불장군이 살아갈 수 없는 사회, 인터넷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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