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in Life/movie

[Movie] 현실의 모든 이들은 가면 속에 살고 있다. Surrogates.- 2009

예예파파 2010. 10. 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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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상관없다. 나이가 어려도 상관없다.

나이가 들어 들지 못할 물건이 없고 상처 입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고가 나서 죽을까 염려할 필요도 없다. 다만 나의 분신이 알아서 모든 것을 나의 생각 대로 해 주니까..

아바타가 나오기 이전에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여 주는 또 하나의 자신이 되는 분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써로게이트

외계의 일이 아닌 현실에서 일어 날 법한 일이기에 더욱 새롭게 다가 왔다. 데이트나 그 이상의 일 까지도 그들은 단지 의식 중에 자신의 분신들이 알아서 해 준다.

그러하기에 더욱 원래의 몸은 현실과는 가까워 지기 보다는 멀어지고 자신의 육체는 운동과 활동이 적어저 점점 퇴색되어 가지만 자신의 젊은 육체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우월감과 괴리감은 주인공을 괴롭혀 간다. 그러는 가운데 한명씩 죽어가는 인조인간과 그를 조종하는 본 주인들..

인조인간이 부숴져도 자신들은 죽지 않으리라 여겼기에 그런 경험은 공포일 수 밖에 없다.


자신이 자신의 본 모습을 완벽하게 가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모습으로 살아 갈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나름대로의 자신의 가면인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본래 자신의 모습이 들키지 않도록 아름다운 옷으로 가리고 미세한 분가루로 얼굴을 가린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가리기 위한 튼튼한 마음벽인 AT필드는 기본이다.  자신이 이루어 놓은 직장과 자리로 자신을 방어한다. 그것으로 다른이를 어떻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해야만 각박한 이 세상에서 상처 받지 않고 살 수 있기에 자신의 우월감만을 드러내며

자신의 다른 모습은 보여 주지 않아도 되기에...괜히 다른이들이 자신의 본 모습을 알아서 부끄럽게 될까봐 두렵기에 나만 보여 주면 손해라고 생각 되기에

그러나 그것이 한꺼번에 벗겨져 버린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믿었던 가면 속의 나의 모습이 어느날 갑자기 시스템의 붕괴로 모두 드러나 버린다면?

아니 그 이전에 자신의 가면을 드러내 보일수 있는 무언가가 (상담이라든지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라든지 가족이라든지) 자신에게 접근 한다면..

아니 애초에 왜 그렇게 가리려고 했을까 왜 자신을 가리지 않고는 살 수가 없었을까..서로의 어두운 면을 보기 싫기에? 나도 보였으니 너도 놀림 받아라?

최고의 상담은 그 사람이 스스로 속내를 털어 놓고 마음이 깨끗해 진체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가린 것이 많은 이들이 아픔도 많은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드러내어 놓는 순간 그것을 약점으로 받아 들인다. 자신의 정직함 순수함을 바보라고 여기며..

여기서 우리는 어떤식으로 반응 해야 할까 자신의 본 모습에 떳떳해져야 할까 아니면 끝까지 자신의 가면을 사수해야 할까?

재미로만 보기에는 씁쓸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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