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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과한 비판은 안하니 못할 수도.. - Onion Movie - 양파 무비(스포일 가득)

예예파파 2010. 1.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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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란 것은 벗기면 벗길 수록 새로운 것이다. 그것을 의도한 작품은 의외로 많으며 양파란 것을 대대적으로 제목을 내세운 이 영화는 벗겨도 벗겨도

쪽같은 얘기를 진부하게 비판하는 코미디 영화이다. 물론 당연히 섹스어필같은 성적인 얘기가 나오기에 일정 연령 이하의 분들이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류의 영화 (무서운 영화, 에픽 무비 등)의 대부분은 정치를 비롯하여 방송 미국의 전반적인 부분을 나눠서 비판하는데 이 영화는 아예 뉴스 방식으로 내용전개를

채택함으로 더욱 자유도를 높인 비판 코미디가 가능하게 했다.

영화의 주제곡이라고도 할만큼 자주나오는 곡은 유명 섹시어필 여가수를 패러디 한 분의 노래로 해 주는데 영화는 아예 노골적으로 그들의 노래에 대해 비판한다.

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뮤비에 나오고 가사에 나오는 모든 것이 섹스 어필이 아니냐 이것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 라고 다그친다.

그러나 거기서 여 가수는 모든 그런 여가수들의 대답을 대변하듯이 아니라고 딱 잘라 얘기하며 단지 사랑 얘기일 뿐이라고 한다.  그 인터뷰 와중에도

그 여가수의 원래 의도는 뮤비 방식으로 보여진다.

이웃집에 불이 났는데도 뉴스는 오히려 그 옆집에서 신고가 들어온 양말이 없어진 사건을 이슈로 잡는다. 정작 중요한 일은 제쳐 두고 자신들이 볼만 한 것 만을 집어드는 뉴스를

꼬집는다.

파운데이션, 기부금에 대해서도 꼬집는데 '여러분들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기부한 돈으로 인해 이 흑인 어린이는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라는 카피라이트에 호화 주택에 살고

있는 그리고 자신의 집에 눈독을 들이는 자신의 이웃들을 쫓아내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며 기부금의 행방과 그 쓰임에 대해서 꼬집어 댄다. 많은 기부 단체가 난무 하지만 그것이

과연 잘 쓰이고 있는가에 대한 지적이다.

사람의 인격이 아닌 윗 사람의 단적인 판단 만으로 세워진 리더에 대해서도 꼬집는다. 강도로 들어왔던 총을 든 사내는 은행에 강도가 들어 왔음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던 은행장에게

발탁되어 최고간부가 되어 호사를 누린다. 그리고 들어온 은행강도를 자신이 늘 들고 있던 총으로 쏴 죽여 버린다.

윈도우즈를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지 않고 늘 업데이트를 시키며 우리를 즐겁게 하는 MS사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는 모습이 보인다. 소프트웨어 대신에 하드웨어인 컴으로 비유를

하는데 (물론 컴퓨터 자체도 노골적으로 자주 업데이트가 되긴한다.) 화가난 소비자는 길 베이츠(빌게이츠를 앞단어 몇개 바꾸어 씀)라는 사장에게 직접 찾아가 도끼를 던진다..

이런식으로 옴니버스 방식의 여러 이야기의 뉴스거리 가운데서도 큰 주축을 이루는 것은 뉴스를 얘기하는 엥커 '놈'의 이야기이다.

놈은 27년간 회사의 압박을 받아 오면서도 자신만의 성실함으로 엉망진창인 뉴스를 얘기해 왔으나 '콕펀쳐'라는 영화 방영일과 주요한 정치적 사건이 겹치는 가운데 영화를 광고하라는

압박을 받으며 자신의 믿는바에 따라 사퇴를 하려고 한다.

일은 흐지부지 되며 결국 놈이 얘기하는 것은 부도덕한 회사 덕분에 테러리스트를 잡았다..라며 막을 내리며 결국 방송과 현실의 괴리감에서 누군가의 승리를 암암리에 얘기하고 있다.

이들은 자기들이 얘기한 내용을 편승하려던 것일까 자신들의 말로는(영화에서) 수녀들과 요리 코너에 대해서도 비판이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영화의 비평으로 끝날 것인가..아니면 새로운 개혁을 일으킬까는 그들이 알겠지만.. 부럽긴 하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마구 꼬집어 줄 영화 한 편 만들고 그 영화를 지지할 이들이

있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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