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in Life/ani

[Ani]현실을 외면하지 마라 현실은 전장..이다.- 블랙 라군 BLACK LAGOON

예예파파 2009. 8. 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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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블랙 라군 ( 2006 년 )
 원제 
 영제 BLACK LAGOON
 부제 
 감독 카타부치 스나오 (片渕須直)
 원작 히로에 레이 (広江礼威)
 각본 카타부치 스나오 (片渕須直)
 제작 제네온 엔터테인먼트 | 매드하우스
 저작권 ⓒ 広江礼威/小学館・BLACK LAGOON製作委員会
 음악 EDISON
 장르 드라마 | 액션 | 범죄물
 BA 등급 BA-17 (17세이상)  구분 TV-Series
 총화수 25 분 X 24 화   제작국 일본

가끔 장편을 보기 위해서는 1쿨 2쿨을 한꺼번에 몰아 보기도 하는데 그건...정말 재미없을때(그래도 한번 봐줘야 한다는 오기..)와 아니면 정말 흥미가 있는 것일게다

어떤 분의 소개로 이 애니를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거..제목도 잘 모르겠고 범죄물? 에..이런건 나에게 안맞어..라면서 잠시 보류해 두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에 띄어 보게 되었는데 이거 이거...수작이었던 거다.


국립대학을 졸업하고 유명 기업에 들어가 엘리트로서의 기반을 다져온 상사맨 오카지마 로쿠로. 그는 회사의 중요 기밀을 기록한 디스크를 갖고 동남아시아로 출장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동중국해 인근에서 그만 해적단 같은 운반책 집단 '라군 상회'에 납치를 당하고 만다. 회사는 기밀유지를 위해 간단히 로쿠로를 포기하고, 용병을 써서 블랙라군과 더불어 오카지마까지 통채로 날려버리려 하지만, 오카지마의 기지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탈출한다. 그간 충성을 다했던 회사로부터 너무나 쉽사리 버림을 받고 더이상 갈 곳마저 없어진 오카지마는, 자신의 이름과 지금까지의 과거를 모두 버리고 '로크'라는 이름으로 블랙라군의 일원이 된다. 이전에 군인이었던 더치, 메카닉을 담당하는 베니, '쌍권총'이라는 별명을 가진 건맨 레비에 새로이 가세한 로크까지, 블랙라군의 멤버들은 오늘도 어뢰정을 개조한 그들의 거처 블랙라군 호를 타고 화약 냄새와 피비린내를 풍기며 남해를 떠돌고 있는데...-출처 베스트 애니매




 파워풀한 오프닝에 비해 시작하는 것은 평범한 셀러리맨의 일상. 어라..역시 재미 없을 것 같아..라며 조금 인내를 가진 후 이 주인공은 기밀 문서를 담은 디스크를 처리하기위해 동남 아시아에 머무는 도중...회사의 위신을 위해 버림 받는다.

아울러 디스크의 운반책으로 주인공을 습격했던 블랙라군이라는 팀(일종의 의뢰를 받고 어떤 '물건'이든 옳겨주는 직업..영화 트랜스 포터 씨리즈를 생각하면 될 듯)과 함께 처리당할 운명에 처하게 되는데.

자신이 건맨이라 착각하는 처리반 아저씨..결국 어뢰를 정면으로(정말..)받고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엘리트로 살아 왔던 기지와 갑자기 불이 붙은 자신안의 무언가에 의해 주인공은 자신과 블랙라군 팀을 구하게 되고, 늦게 서야 자신을 수거(?)하러 온 자신의 회사중역의 손을 거절하고 당당하게 블랙라군이라는 어둠의 팀에 합류하게 된다.

자신의 눈 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면 당신은 어떤 생각을 품을 것인가..탕...

 로아나프라 라는 무법천지 악당 중에 악당만이 사는 곳에서 거처를 확립한 주인공은 차례 차례 들어오는 의뢰와 사건 속에서 자신속에 무언가를 키워 나가며 자신의 세상에도 그리고 악당의 세상에도 끼지 못하는 어중간한 상태에서 동료들과 때로는 다투며 동료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감당하며 살아간다.

투핸드(쌍권총?)이라 불리는 레비(본명레베카)라 불리는 아가씨, 어릴때 부터 쓰레기 시궁창 인생을 살아 왔다며 현세에 살다온 주인공을 매몰차게 대하는 분 실력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도 뛰어나다.

더치..라는 중년? 어찌 되었든 침착하고 쿨한 아저씨 이 바닥에서 느긋하게 관망할 수 있는 아저씨이다. 화술에 뛰어나 주인공을 은근히 위험한 일로 몰아붙이고 느긋하게 감상하는 취미도 있다.

베니 눈에 잘 뛰지 않지만 참모역활을 담당한다. 주인공과는 일상 (세상적)대화를 할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극중 유대계라고 알려진다.

주인공 평범한 셀러리맨 이라곤 하지만 유명 대학에 최고의 회사에 취업한 전형적인 엘리트다. 그러나 그가 겪는 일상의 스트레스는 일반인들이 겪는 그것과 똑같았다 이후 불랙라군의 참모로 등급?


지금까지 본 느와르 장르와는 차별을 두려고 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그렇다고 이 장르를 무지 좋아해서 달고 보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먼치킨류의 주인공이 나와서 무적을 자랑하며 몰살시키는 류도 아니고 택도 아닌 설정에 피만 난무하는 설정도 아니다. 철저하게 악당들 가운데서 일어 날 수 있는 비열함과 범죄 속에 느껴지는 그들의 연민과 우정이 아닌 의리, 정의가 아닌 이익끼리 부딪치는 삶의 현장을 표현하고 있다.

전장속에서 피어나는 우정 사랑. 그런거 없다. 단지 서로간의 이익뿐이다.


여주인공인 레비가 남긴 말이 있다. 이곳에서 정말 남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해골과 기념품 이것의 공통점이 무엇인줄 아냐고? 추억이나 기념 따위가 아닌 돈이라고..이 세계는 철저하게 서로간의 이익을 위해 사는 세계라고..

물론 주인공 주위에 정말 한 주인을 위해 애쓰는 터미네이터 같은 메이드(엉?)도 있고 서로를 오빠 누나라고 부르며 사랑하는 이란성 쌍둥이(어이...)같은 뭔가 사랑 같은, 우정같은 것도 보여준다. 하지만 전적으로 이 애니에서 보여주는 것은 서로간에 이익에 의해 움직이는 무리들 가운데 일상이다. 피가 튀어도 누군가가 죽더라도 그것은 그들이 추구하는 이득가운데 사라져간 원래 '송장'인 사람들이다.

처음으로 주인공의 어중간한 가치간을 담대하게 지적하는 여고생..그녀의 운명은?

시궁창의 진흙 같은 세상에 발을 들인 이상 이곳의 사람은 이미 송장과 같다는 것, 일반 세상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일상 생활다운 생활을 누리는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 이것이 악당들의 공통된 외침이다.

주인공은 악당의 생활가운데서도 누군가를 살리려 하고 도와 주려 하고 자신의 이전 가치관을 관철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그 가치관도 이전의 자신의 삶에 대한 동경일뿐 결국 구 할 수도 없는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해 보겠다는 미명아래 자신의 마음의 만족을 채우려는 욕심에 불과 하다고 한 여고생은 얘기한다. 주인공이 여전히 화이트 칼라를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다니고 사람좋은 웃음으로 살아가는 이유일까.

삶의 어려움을 단지 자기가 겪는 환타지라고 생각하는 이는 잠시 물러나시길


자신 앞에 직면한 사실은 현실이다 피할 수 있는 것도 피한다고 해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장애물이 아니다. 삶 가운데 겪는 모든 전투 가운데 오늘 나는 어떤 태세로 임하고 있는가.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남을 넘어 서라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에 매여서 현실을 단지 판타지로 여기고 외면하고 살아 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하는 이들이 많다. 다른이의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물어봐라. 나는 내 삶에 최선을 다한 것인가...

이 애니는 전장속에 서 있는 한사람의 현실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며 마무리 한다. 결국 그가 지키려고 했던이들은 각자의 욕심에 각자의 이익에 몸을 맡기며 삶을 마무리 해 간다. 조금 시니컬 한 마무리이긴 하지만 이 장르로서의 마무리는 깔끔했다.


오프닝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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