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 각각 그 재능대로 맡겨주신 고난 / 봄봄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이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을 저자는 적어낸다.
살다보면, 슬프고 힘든 일을 마주한다. 노력했던 일들이 좌절 되기도 하고 믿었던 이들에게 등돌림을 받기도 한다. 말도 못하는 고난을 당한다. 당연히 나오는 질문이 있다.
왜 나만 겪는 고난인가요? / 제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 저 사랑하십니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이 질문들에 대해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대답을 담고 있다.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에게 맡겨주신 달란트이고, 상급이며, 은사라 말한다. "너에게 온 이 고난은 우연히 생긴것도, 사랑이 없는 것도 아니라 하나님이 너를 믿고 맡기신 선물이다."
황당하다. 그러나 저자는 성경의 말씀을 통해 차근 차근히 설명해 나간다.
고난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 아프고, 괴롭고 외롭고 눈물이 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고난은 나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고 기회다. 성경의 달란트 비유를 보면 세명의 종에게 각각 돈을 맡긴다. 어떤이는 더 많은 열매를, 어떤이는 돈을 땅에 묻어 버린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달란트라는 이름의 책임과 기회를 맡긴다. 그 달란트가 고난일수도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우리가 감당할 만한 고난을 믿고 맡기신다는 거다.
왜 달란트가 고난인가? 아니, 왜 우리에게 그런 고난을 주시나?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1) 성장하기 위해서, 훈련시키고 맘이 단단해지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2)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서, 우리가 겪은 고난이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도울 힘이 되기에
3) 하나님 나라를 더 깊이 알기 위해, 고난 속에 하나님의 비밀이 감추어져 있다. 밭에 감추인 보화처럼
단순히 서술로는 근거가 안되니 많은 성경 속 고난들이 예화로 나온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고 고난을 받는 듯 하지만, 예수의 길을 보이는 회복의 시작이다. 달란트의 비유를 통해 고난을 줄 것을 귀뜀한다. 이사야 53장을 통해 우리의 죄로 고난 받을 예수를 알린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통해 고난 속의 놀라운 보물이 있음을 말한다. 룻기와 예레미야서를 통해 고난의 밭이 하나님의 축복의 장소가 됨을 말한다.
우리는 고난이라 하면, 어마 뜨거라 한다. 힘들고 괴롭고 눈물나는 것이 무슨 상급일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맞는 성장의 길을 걷도록 허락하신다. 아무에게나 고난을 맡기시지 않는다.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신다. 마치 우리가 선교사가 되고는 싶은데 순교를 무서워 하는 이들에게 순교 무서워 하는 이들에게 순교의 길은 오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것 처럼.
우스갯 소리를 넘어서서 우리의 아무도 모르게 흘렸던 눈물과 고통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우리를 옥죄는 일이 아니었음을 알려주고 위로를 준다. 오히려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선한 뜻을 나를 쓰셔서 이뤄감을 보여준다.
이 책은 고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상급이고,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밭에 감춰진 보화다. 고난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두려워 할 일이 아님을 알린다. 그 고난 가운데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고난 가운데 있는 이들 고난을 지나 처절한 마음에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 만이 줄 수 있는 위로가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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