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북모먼트
이 세상에 물질이 중요하다는 말을 해봐야 입만 아프다. 재미 있는 것은 부자는 항상 부자가 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부족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돈을 만드는 방식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쎄빠지게 일해서 또는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돈을 번다. 돈은 누가 만들까? 바로 정부와 중앙은행이다. 문제는 돈을 이들이 만들어 먼저 어디로 가느냐이다. 큰 은행이나, 부자들의 손에 넘어간다. 우리가 받기 전에 부자들이 먼저 쓴다. 돈을 많이 찍어 내었다고 우리 돈이 많아지지 않는다. 누군가 가져 갔다는 거다. 예를 들면 새로 찍은 돈이 큰 손에게 가면 그들은 주식 등 돈을 대체할 무언가를 산다. 그러면 그 가치가 오르고, 그 가치를 가진 이들은 더 부자가 된다.
빚 없이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나라, 개인, 회사, 빚을 진다. 이상하게 부자들은 빚도 자산이라며 빚을 통해 더 부자가 되고, 일반인들은 이 빚으로 자살까지 가는 경우가 생긴다. 부자들은 은행에서 돈을 싸게 빌려 집을 사고, 그 집을 또 빌려줘서 돈을 번다. 반면 일반인들은 생활비 감당도 어려워 빚을 지고, 그 이자를 갚느라 죽어난다. 돈을 만드는 입장에선 창조 경제이지만, 일반인들 입장에선 돌아오지도 않는 돈으로 더 빚을 만들게 된다.
나라에서 이자율을 낮추거나 돈을 많이 풀면, 주식이나 집값이 오른다. 주식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은 더 부자가 된다. 그러나 금여로 사는 이들은 물가가 올라 살기가 더 어려워진다. 참고로 물가는 내려간 적이 없다. 왜? 물가가 올라야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기 때문이다.
세금도 그렇다. 경제 활동을 하면 붙는 세금이 모두 동일하게 낸다. 그게 오히려 가진 물질이 적은 이들에게는 더 힘들다. 부자들은 자신들의 격이 높아 질 수록 세금을 덜 내는 방법이 더 많아진다. 비율로 봐도 적게 버는 이들이 더 힘들다.
돈이란 개념을 발견하고 서로 통용하는 교환도구로서의 가치로만 쓴다면 상관이 없는데 이 교환 물건을 자신들이 더 돈을 버는 도구로써 쓰기 시작하니 게다가 그 방법을 국가와 중앙은행이 쥐고 있으니 국민의 경제는 더 어려워진다. 저자들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것에 두가지를 말한다.
돈이 어떻게 만들어 지고 어디로 가는지 적어도 공부를 해야 한다.
돈을 만드는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고 한다. 소수의 사람이 돈을 만들고 결정하나 이걸 모두가 함께 결정하는 구조로 바꾸자고 한다. 가상코인에 적용하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누가 돈을 얼마나 만들고 어디로 내빼는지를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자고 한다.
지금 부자가 되는 구조는 누군가에게만 유리한 게임처럼 되어 있다. 유튜브, 사업으로 몇억씩 번다고 해도 그들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이 책은 그것을 바꾸자고 말한다. 돈이 모두를 위한 도구가 되려면 우리도 돈에 대해 더 알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화폐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서 의식 전환이다.
이 책은 그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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