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in Life/Txt&Read

어쩌다 서평 101 - 켄.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예파파 2024. 6. 21. 08:42
728x90
반응형



<줄거리>
여주인공은 좋아했던 장르 소설 속에 빙의 한다.
하필이면 소설속 어린 주인공(조카)를 학대하는 이기적인 악역이다.
원작대로 보자면 조카는 머지않아 자신의 품을 떠나게 된다. 측은 지심이 들어 헤어지기 전만 조카를 살뜰히 보살피려했는데 결국 원작대로 잘생기고 가문 좋은 삼촌이 애를 데리러 온다

그리고 삼촌은 틀에 박힌 말을 하게 된다.
루카를 빈터발트로 데려가도 되겠습니다.

이제 조카를 보내고 편하게 살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조카가 허리를 붙들며 외친다.
"어, 엄마!!!"
졸지에 애 엄마가 되어버리고 나의 인생의 장르는 어찌 될지 모르고 춤추기 시작했다. 

<감상>
단순한 빙의 물인줄 알았지만 제목에서 말하듯 장르가 춤을 춘다. 극 중에 여주인공 입장에서도 
로판에서 스릴러로 스릴러에서 액션 활극으로 변해간다.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피폐물로도 보였다가, 회귀물이 되기도 하고, 정통 판타지 로맨스로 변화하기도 한다.
갈피를 잡으면 재미가 없나? 알고 보니 기존의 형식들을 어떻게든 비틀어 보려는 작가의 노력이 보인다. 그럼에도 재미를 추구하고 복선이나 밑밥 회수도 괜찮은 편이다. 

조카와 이모의 캐미가 재미있고 너무 암흑으로 가지 않는 적당한 피폐가 맘에 든다.
잘생긴 남주의 단호함이나 변화 무쌍한 표정 연기에 여성분들은 좋아 할 듯 하다.
걔중에 맘에 드는 문장이 있어 적어 본다.

하지만 그럼에도 끝끝내 뱉어내지 않은 단 한조각의 진심이 남아 있다면, 그걸 과연 그의 마음을 전부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이제야 이 애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심으로 좋아했으니까 더욱 상처받은 거야. 그러니까 저 사람은 그런 사람인 거라고 단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몇번이고 그의 반응을 상상하고, 몇번이고 다시 상처 입어 가면서 마치 세상에 버림 받은 듯한 외로움을 안은 채로.

웹툰으로는 많이 진행되어서 조금만 기다리면 완결이 될 듯 하고
소설은 외전까지 나와 있으니 재미있게 즐기면 될 듯 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