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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69 - 월터 아이작슨. 일론 머스크

예예파파 2023. 10. 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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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아이작슨. 일론 머스크
솔직히 말해서 저는 아이폰으로 유명한 그분의 전기도 읽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든 애플이든 한번씩은 투자를 했고 잃은 것은 둘다인데도 말이죠 흠흠..
살아 있는 사람이 보통 자서전을 쓰는데 이분은 전기를 써버립니다. 그만큼 이시대에 이 분 만큼 영향력이나 파급력을 가진 분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 합니다.  차별점이라면 다른 분들은 이 지상에서 할 일을 멋지게 한다면, 이분은 땅을 점령한 후에 우주로 눈을 돌립니다. 그의 스페이스X프로젝트가 진행된 글들을 읽다보면, 정말 소름이 끼치고 감탄하다 못해 욕이 나옵니다. 미쳤네 미쳤어..진짜 사람이 미치지 않으면 이렇게 할 수가 없다..

일론 머스크는 가정 형편이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경제적인 것도 그러하지만 가족관계도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나중에서야 회복하는 듯 하지만, 여전히 동생과 툭탁이며 의견 충돌을 일으키고 아버지는 할말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분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관철하며 자신이 해야 할 것 하고 싶은 것을 철저하게 밀고 나가는 성격입니다. 불도저는 그냥 밀어 붙이지만 이분은 뭐랄까 철구를 단 기구를 휘두르는 느낌입니다. 그 기구에 올라가기 위해 고민과 철저한 자기 계산 후에 휘둘러 주변을 초토화 시킵니다. 실패든 뭐든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가 정말 대단해서 테슬라를 이룩하고 화성에 갈 준비를 한 것처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대단함 뒤에는 끊임없는 성찰, 행동에 의한 부딛침 그리고 그 수많은 도전 가운데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그가 받은 스트레스를 잘 보여주는 예가 몇번이나 한 결혼과 이혼과 교제입니다. 그만큼 그는 정열과 열정 사이에서 전진을 해 대는 통에 만나는 여인들이 질리거나 질렸거나 질리게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는 자기 스스로를 이렇게 얘기 합니다. 

혹시 저 때문에 감정이 상한 사람이 있다면, 그저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저는 전기차를 재창조했고, 지금은 사람들을 로켓선에 태워 
화성으로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차분하고 정상적인 친구일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 일론 머스크, <새터데이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중에(2021년 5월 8일) 

자기는 자기가 놀곳을 만들려고 트위터를 인수한 사람입니다. 제가 읽지 않았다는 그 스티븐 잡스라는 분이 이런 말을 합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미친 사람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 뭔가 빌런이 내뱉을 만한 말입니다만. 실제 머스크는 해내고 있습니다. 22년에는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됩니다. 독특한 점은 그는 자신이 돈이 많고 적고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어중간한 것은 하지 않습니다. 적거나 많거나 라고 얘기함으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그가 했던 도전과 실패는 훗날에 제대로된 우주항공선을 위한 발판이 될겁니다. 그런 기반을 닦은 것이죠.

이 분의 삶을 보면서 몇몇 느낀 것을 얘기해 보자면, 일단 자신이 사랑하고 할 것에 미쳐야 한다는 겁니다. 제대로 미쳐야 일을 칩니다. 미라도 쳐야 친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진정으로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속은 또 어마어마한 어둠의 기운이 있었다는 겁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불행과 스트레스입니다. 실제 이 전기를 쓴 분의 글 대부분이 머스크가 최고의 순간에는 행복을 드러내지 못했음을 얘기합니다. 그만큼 머스크는 거대한 도전 가운데 거대한 짐을 지고 있었음을 봅니다. 결국 거대한 도전을 하려면 거대한 역량도 있어야 함을 봅니다. 그러나 그 역량이 그냥 생기지는 않는 듯 합니다. 끊임 없는 도전과 연구와 고민과 전진이 그에게 있었기에 그런 짐이 어깨에 얹혀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그리스신화에 인간에게 불을 주기 위해 거대한 독수리에게 자신의 심장을 매번 주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처럼 말이죠. 그는 인류에게 전기차의 혁신과 화성을 향한 열망을 던져주었습니다. 또 뭘 던져줄지 기대가 되지만, 저는 이분을 보며 나를 미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시대에 한획을 긋고 있는 한사람의 광기를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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