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늘 실패 하는 인생은 나를 완전으로 조금씩 이끈다. - 나는 오늘도 삽질을 하고 슬퍼하고 있다.

예예파파 2023. 4. 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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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청년이 한명 있는데 이 친구는 자신은 한번도 실망하고 좌절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 친구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뭐 이렇게 오만한 녀석이 있나 생각할 것인데.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그렇지가 않다. 이 청년은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도 만난다. 사람이기에 당연히 맞이하는 일들을 맞이한다. 다만 다른 이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모든 실패 과정과 실수과정이 바로 플랜 B로 넘어 간다는 것이다. 이게 안돼? 그럼 다른 방법이 있지롱? 이런 경우다. 사람이 어떤 모든 일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하다. 그러나 모든 상황과 실수를 자신이 배워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처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결과를 내는 것이다. 배우는 것. 어떤 일에서도 배워 나가는 과정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 친구의 말이 납득이 간다. 자신은 한번도 실망하고 좌절한 적이 없다는 말은 '저는 계속해서 인생 가운데 배워나가는 과정입니다.'라는 의미이다. 

2월쯤 부터 예정 되었고 준비 되었던 스케줄이 나왔다. 자신의 취미생활을 알리고 같은 덕후 분들에게 알리는 이야기를 유튜브로 올리는 컨셉인데, 신청을 했었고 출연이 확정 되었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출연중이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나도 그 이야기에 동참 해보고 싶은 맘이 있다.

 이렇게 까지 진행되었는데 간과 한 것이 있었다면, 아내와 얘기를 해 두지 않은 것이다. 다 이해해 준다해도 집으로 와서 방송을 해야 하니까.. 원래도 두려움이 많은 이 분이 태클을 건 것이다. 내가 하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이런 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여러얘기가 나올것 같아 끊어버리긴 했는데.. 원래 내가 하는 일에 관심도 없었는데 이러고 있는 나로서는 갑갑하고 답답하고 마음이 어려웠지만, 어쩌겠나...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내가 일하는 곳의 평화(?)를 위해서도 그냥 다시 죄송하다는 편지를 보내게 되었다.

저 짧은 글을 쓰는데 얼마나 자괴감이 들고, 나에 대한 미운 마음이 들고 현재 상황에 대해서 짜증이 나고 억울하고 그렇던지..이전에 묻혀 있던 트라우마까지 올라왔다. 나의 인생은 누구에게도 허락 받지 않은 인생이다. 라는 트라우마가 마구 마구 올라왔다. 그렇다고 당장이것을 그만 두면 안되기 때문에..왜 유명한 그분도 얘기했잖은가? 부업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면 안된다고..사실 지금의 나로는 어떤게 부업인지 알길도 없고 상황이 복잡하게 어그러진 상태라 뭐라 할 말도 없지만서두..점점 말이 두서가 없어지고 있구나..

아직 앞에 얘기했던 그 친구 처럼 멘탈을 다지기에는 살아온 인생이 참 희안한지라. 그래도 다시금 기회를 노려보자..오늘만 날이 아니고 오늘만 인생이 아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언젠 가는 할 수 있기를 바라며. 

PS:

언젠가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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