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원하지 않는 다른 것에 지배 되는 삶은 싫다.

예예파파 2023. 2. 27. 08:31
728x90
반응형

새해가 시작되고, 마음이 편지 않았습니다. 다른 무언가가 나를 지배하고 있는 듯한 기분 더러운 느낌이 싫었습니다.
자고 일어 날때도 개운하지 않고 그 생각들이 나를 지배하는 느낌. 이게 계속 되니 스트레스도 쌓이고 얼굴도 붓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대하는 태도도 날카로워 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 바보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처음에는 미움, 분노라고 생각했는데 조금더 지켜 보았습니다. 과연 그 정도 뿐일까? 조금더 지켜 보았습니다.
자격지심, 이제껏 인정받지 못했는데 또 그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한 짜증, 내가 존중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한동안 저를 지배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드는 생각이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 해 줄 수 있을까?

감사를 얘기 해야 된다고 해서 감사하는 것은 단지 내가 아직까지 살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살아서 무슨 감사가 있다고 이런 감사 밖에 나오지 않는가?

나의 회복이 시작되지 않으니까? 내가 속한 곳이 피폐해 보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이 아무리 개같고 쓰레기 같아도 그 중심에서 제대로 살아있지 않으면, 살아있지 않는 나도 좀비가 될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새해 들어서 작년에 읽던 것 보다 더 책을 읽지 못하고 헬스를 시작했음에도 따로 운동하던 것 보다 운동량이 줄어버리는 효과가 일어났습니다. 이게 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함으로 일어난 일이더군요. 지금 제게는 이기주의, 개인주의를 넘어서는 나르시시즘 마저도 필요한 상황인듯 합니다. 자기 경멸에 가까운 상황이니까요. 창조주가 사랑하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한 나자신을 조금더 보듬고 일으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가 내 자신을 관리하지 못해서 주변에 난무하는 가스라이팅, 세뇌, 최면, 체면에 휘둘리는 것은 겟꼬 데스 입니다. 
언제까지 상대기준으로 나를 평가할 것인가. 절대 기준은 여전히 나를 존귀한 자로 세우는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