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아이가 있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한다는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예파파 2023. 1.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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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라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다시 데리러 가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면서 부모들이 겪는 고충은 더욱 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주목받는 서비스가 있다. ‘재택근무’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무실 운영비 등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어린 자녀를 둔 직장인이라면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다.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자칫하면 안전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  AI가 추출해 낸 이야기에서..

아이 있는 집에서 재택근무

단독으로 쓸 사무실이 있음에도 사정이 있어서 사용하지 못하기에 내 방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지만 학교에 가고 유치원에 가기 때문에 그 전에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을 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오전에 일이 마무리 되는 일이 아니기도 하고, 오후에 왔을때 신나게 집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에게 일일히 뭐라 할 수도 없어서 '노이즈캔슬 헤드폰'  과 이어폰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가격이 그리 싸지 않으니 가성비 품을 사서..

그러나 어느정도 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하면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오래 쓰거나 끼고 있으면 귀가 아프기도 하고.
그리고 이전에는 엄마들을 괴롭히는 복병이 있죠. 바로 방학입니다. 우리 애기들은 의외로 집순이들이라 잘 나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집에서 만들기를 하고 놀거나 자기들끼리 역할놀이를 하고 놀곤하는데 , 아빠가 집에 있으니 아빠 방의 문을 계속해서 두들겨 댑니다.  10분 앉아 있으면 첫째가, 20분 앉아 있으면 둘째가, 5분 앉아 있으면 아내가..

아이가 있는 집의 재택근무

이렇게 돌아가면서 나의 방문을 두들겨 대니..평상시라면 괜찮지만 집중해서 작업해야 할 시간을 계속해서 잡아먹히고 있으니까 특히나 제게 토요일은 제일 작업량이 많을 때인데 문을 두들겨 대면 좌괴감이 듭니다.

'나, 일하려고 여기 들어온거 맞나..이렇게 나 일은 할 수 있을까 그냥 남들처럼 자동화 수입을 만들고 그냥 살아야 하나..'

하지도 않을 일로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방금도 자기들 공작 하는 테이프 끝을 못찾겠다고 언니가 안도와 준다고 둘째가 왔다가 폭발한 아빠에게 둘다 혼이 났습니다. (혼낸다고 해봤자..아빠 방 문 일할때는 큰 일이 아니면 두들기지 마세요..하고 차근히 얘기해주는 것 뿐입니다. )

코로나가 터지고 익숙해진 재택근무라지만 근무도 근무나름이지 집중하기 어렵고 할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이 할애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이 이 재택근무인 듯 합니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오히려 반대였어요. 아무래도 회사에선 메신저 소리며 전화벨소리 등등 신경쓰이는 요소가 많잖아요. 근데 집에서 근무하니 온전히 내 공간이라는 생각에 몰입도도 높고 능률도 오르더라구요. 물론 주변 환경 정리정돈은 필수겠죠?
- 뜬금 없는 AI 답변...

정말 뜬 금 없는 인공지능의 답변이 어찌보면 재택근무를 밑도 끝도 없이 신봉하는 지금 세상의 풍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홀로 일하는 사람이라도 재택근무가 쉽지 않읍죠. 집중도나 몰입도를 높이지 않으면 그냥 앉아서 그 긴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처한 상황에 감사해야 하는데 너무 집중이 안되고 일이 진척이 안나니 조금 화가 나서 글을 끄적여 봅니다. 오늘이 설명절 시작이라는데 그게 뭐지 먹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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