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in Life/Hobby

취미를 하는 사람은 다 착하다? 글쎄요.

예예파파 2022. 11. 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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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덕후들은 그래도 선하다. 구체적으로 얘기 하면 취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마음이 건강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취미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다져나가기에 스트레스나 자신 안에 어그러진 것도 풀 줄 안다는 개념하에 생각한 것이죠.

최근에 많은 분들이 애니, 피규어, 소위 말하는 덕후 문화에 영입 되시며, 오랜 기간 하신 분들 보다는 제태크, 또는 흥미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문화 충격에 의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보통 덕후가 되는 과정이 여러 매체를 통해 문화의 가치관이나 작가의 가치관 그리고 수집의 이해도를 알아가면서 점차 수집이나 컬렉팅의 범위가 넓어지는 편인데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죠. 최근의 트랜드 처럼 남들이 하면 한다. 아니면, 돈이 될 것 같아서 한다 라는 사람의 수요가 많아진 것입니다. 

실제로 예전에도 있긴 했지만 되팔렘이라든지 한정판의 미리 사재기 등이 좀더 심해진 느낌도 듭니다. 그렇기에 구매 할 수 있는 물건이 프리미엄이 붙을 시기가 아닌데도 붙어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물건 판매의 느낌이 좋은 분에게 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느낌 보다는 한 사람만 걸려라 느낌이 강해지는 판매가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전에 장식장 글을 올렸습니다.

2022.11.28 - [Enjoy in Life/hobby] - 최근에 구매한 취미 관련 책들과 장식장 완성

평소에 제 글을 보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그 분은, 그 글만 읽으신 것 같습니다. 대뜸, 크리미 마미 피규어에 대해서 이거 따님 꺼였냐고, 다행이나 오해 했었다. 어찌 저런 걸 모으냐고, 세일러문도 모을 것 같았다면서 댓글을 다시는 겁니다. 첨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평소에 피규어 수집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아니고 여성피규어 혐오하는 글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아예 특정 컨텐츠의 이름까지 말하면서 비하하는 듯한 돌려까기 말투에 어찌 대응해야 할지 말문이 막히더군요.

 지인 분은 전형적인 자기 정의의 돌려까기 글이다라고 무시하라고 하시더군요. 자기가 알고 있고 하고 있는 행동이 옳은 것이며 다른 이들의 행동은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깊게 들어가면 그사람만의 정의가 있겠죠. 어쩌면 터부시 되는 페미니즘의 이야기 까지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분은 피규어 관련 글을 읽지 말던가 댓을 달지 말았어야죠. 자신이 활동할 영역이 아닌데 와서 정의를 들이대고 잣대를 들이대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인 취향 잘 지키시고 즐거운 취미생활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자기의 취향을 주장하고 자기의 의사를 제대로 밝히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기들이 말하는 낄끼빠빠(낄때 끼고 빠질때 빠지는 것) 를 지키면서 그런 말을 하는지는 의문이군요. 마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이들 앞에서는 선한 척을 하지만 거래가 수틀리거나 하면 빈정거리는 말투나 쌍욕을 하며 거래 할때까지 집착을 보이는 유형도 있더군요. 이것은 취미를 넘어서서 돈의 문제, 그리고 인성의 문제까지 가지 않나 싶습니다. 수집 하는데 덕질하는데 인성까지 가는가 싶지만, 덕질을 하는 사람의 모임도 커뮤니티이고 인격대 인격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다른 사람의 인격은 존중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인격보호를  주장하는 것이 요즘 행태인 것은 소수 무시 하지 말라면서 곳곳에서 일어난 일만 봐도 그렇구나 싶지만..이런 서브컬쳐 문화 조차도 쓰레기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 속이 쓰립니다. 결국 쓰레기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죠. 성경에서도 너희 속에서 나오는 것이 더 더럽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마 15: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결국 마음을 잘 지켜야 사는 삶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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