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점점 관리가 되어가는 관계들

예예파파 2022. 10. 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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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에서 일하다 나오다 하다보니 전화번호의 번호들이 300이 넘어섭니다. 

그러나 결국 제대로 연락하게 되는 이들은 50명 안팍이죠. 제가 사업을하는 것도 아니고 보험을 하는 것도 아니니.

다만 카톡에 간혹 뜨는 생일 축하는 또 못참지. 지인이고 아, 이분은 연락 해 볼까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부고가 날아 오기도 합니다. 그럴때는 그래도 알찬(?) 지인이면 부의금을 넉넉히 넣어 보내드립니다.

다만, 가슴이 아픈 것은 그렇게 연락 드린다 하더라도 연결이 안될 사람은 결국 안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연락드린 사람들입니다. 결혼식도 장례식도 아니고 그냥 생일이라 연락드렸으나 대화가 끊겨버립니다.

(선물을 안드려서 그런가...대화가 어느정도 진전되면 드리지..근데 끊김..)

그나마 이분은 길게 얘길 나누었는데 말하기 싫으면 이건 어렵다 얘기 하면 될것을 대화를 끊어 버림...이후 연락 안됨..
자기 필요할때는 줄창 연락하고 사람에게 뭔가 먹이시던(딱딱한거) 사람이 내가 연락하면 이럼..

아무리 좋은 맘으로 대하려고 하여도 결국 떨어져 나갈 사람은 떨어져 나간다는 것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일을 하는 가운데 나를 힘들게 하고 맘을 상하게 했던 이들은 결국 천국 가는 날 까지 못보게 된다는 것이 요즘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국에서 이들을 다시 보게 될까? 적어도 저는 그런 생각으로 삽니다. 아니, 천국에서 볼 사람들이 왜 그리 맘 상하게 하고 삽니까? 사이좋게 지내야지? 왜 그렇게 맘 상하게 하려고 합니까? 이런 주의 입니다. 

이전에는 자기가 연락을 잘 안해 놓고 그리고 평소에 자기가 어떻게 남을 대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저를 만나자 마자 다짜고짜 맹비난을 퍼붓기에 옆에서 보다 못한 동기가 저의 사정에 대해 얘기 하니까 양심에 찔리는지 머믓 거렸다 하더군요
결국 사과는 안합니다..그리고 어떤 큰 교회 담임으로 되셨다는데 참...

정말 가까이에서 본 사람들이 그 사람을 아는 것이란거 몇년이 지나면 사람이 바뀌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거 아이러니 합니다

이렇게 갈 사람은 가시고 함께 지낼 사람은 지내나 봅니다. 저도 이제 바뀌어야 겠죠. 과거에 매여서 힘들어 하기 보다는 현재를 더 힘차고 알차고 성실하게 보내는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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