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2021] 여름 휴가 이야기 -1- (스크롤 주의)

예예파파 2021. 7. 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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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 [일상/일상의 소소함] - 2020 휴가 1일째, (feat 피규어전시회)

1-2일차 이야기

이전에 가족끼리 여행을 갔을때 너무 빡빡하게 날짜를 세우는 바람에 서로 지치고 첫날을 툭탁툭탁으로 보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하루는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가 더 심해지고 확진자들이 많아 지는 가운데 여행 예약을 취소해야 하나 생각에 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너무 기대를 했고 취소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어딜가든 위험한 이 시대에 뭔 걱정인가 싶어서

강행 하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저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그리고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타인 피해 뭐 이런 문제는 여기서는 해당도 안되고 다른 문제이기에 적지 않겠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여행준비를 마무리 하고 아이들의 맘을 토닥여 준 후에 다음날 부지런히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0. 김해 공항

출발전 신난 우리가족..아빠의 부담은 백배..가족만 태우면 운전에 긴장을 하는 아빠..결국 카메라 찍힌..걸까? 결과는 이후에..
여행이라 들뜬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가족들의 맘은 올만의 휴가이고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라 신이 났습니다. 
비행기 좌석은 보통 3,3 이렇게 되있기에 아빠와 딸 아이들이 탔습니다 반대편에 여성분들이 있어서 아내가 앉은건 안 비밀..

 

비행기의 창밖은 언제 봐도 신기 합니다. 

1. 제주 도착

드디어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온다 태풍이 온다 말이 많았는데 제겐 별 의미 없습니다. 아내만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제 말이 그대로 되는 것을 보고 놀랩니다..이 사람이 믿음을 가지라니까...
녹근로33 이라는 식당 의외로 숨은 맛집이다.

 배가 고프니 바로 식사를 들어 갑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원래는 투썸 아일랜드 던가 그곳에 가려는데 길이 꼬였습니다..생각치도 못했던 것이 제주도는 우리가 토 일을 휴일로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화,수요일을 휴일로 친다고 합니다. 즉, 대부분의 식당은 화, 수에 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제주에서 식당에 갈때는 단골 외에는 예약, 전화, 확인은 필수다 화, 수는 피하공...

여하튼 이리 저리 운전하다가 녹근로33이란 식당을 우연찮게 발견하게 되었는데 우리 가족이 좋아 할만한 건 다 있었습다. 메뉴가 엄청 많은게 아니고 마침 그 메뉴들이 있었다는 얘기, 특히나 이곳은 고급 치즈로 만드는 돈까스 메뉴가 있었는데 글을 여기 저기 적은 것을 보면 자신감이 넘치는 메뉴인듯 합니다. 물론 우리는 배가 고팠지, 고급 음식을 먹을려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가 먹을 것만 먹방을 시전했습니다. 헤매기는 했지만 가족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2. 아르테 뮤지엄

 아르테 즉 아트라는 말인데 솔직히 잘 모르는 곳이고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일을 거치고 아이들이랑 들어가서 나온 첫마디는 "우와!" 였습니다. 실제는 영사기를 이용한 예술인데 이것이 소리와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을 만드는 장치로 전시를 했더군요. 검은 배경에 영사기의 고출력 영상이 어우러져 실제 영상처럼 뿜어지니

파도가 만들어 지고, 정글이 만들어지고, 명화가 달린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기발하면서도 크게 보며 귀도 즐거우니 보는것 마다 탄성을 짓게 했습니다. 걱정했던 만큼 사람들이 북적 거리지도 않아서 편안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각 방이 나뉘어져 있는데, 정글, 자연, 가든 등등 각 주제를 담은 방으로 나뉘어 져 있습니다. 각 방마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가든이라는 장소입니다. 

가든이라는 장소는 각 시대의 명화를 스크린에 담아서 펼져내는 방인데 방 크기가 제일 넓기도 하고 각 시대를 풍미했던 작품을 펼쳐 내는지라. 아예 이방에 죽치고 앉아서 시간 마다 바뀌는 명화를 감상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재밌는 것은 명화들이 바뀔때 마다 클래식 음악도 바뀌는데 그 시대에 맞는 클래식이 나온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바로크 시대에는 그시대를 풍미한 클래식이 나온다던지.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아는척을 하기에 충분한 장치가 많이 재미있었네요.
특히나 아내는 명화도 좋아 하고 클래식 전공이기도 해서 더 좋아라 했습니다. 

첫째는 저와 , 둘쨰는 아내랑 다녔는데 첫쨰와 나는 이미 다 흝어봤지만 다른 팀을 위해 조금 오래 머물기도 했습니다.

또 재밌는 것은 사파리라는 곳입니다. 정글인데요 이 정글에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옆에 스캐너로 스캔하면 그 그림이  AR 방식으로 정글 숲에 나타납니다. 자신의 동물이 나타나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합니다 물론 커플들도 가끔 그리기도 하더군요
첫째와 저는 가족 사랑을 코끼리를 통해 펼쳐 보았습니다. 제 뒷배에 아내는 딸만 한줄로 알고 감동 ㅎㅎㅎ
파도는 정말 실감이 났습니다. 
가든에 오래 있다보면 제주도의 풍경도 나옵니다. 주인장, 이건 명화가 아닌데...

 

엄마 혼자 사진을 찍고 싶은데 껌딱지로 붙어있는 둘째입니다. 둘쨰야..사랑해...
엄마 아빠가 넘 사이좋으니 질투로 인해 삐진척 하는 둘째입니다...둘째야... 사랑해..
소비니어 스토어 아, 기념품 가게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관문입니다 나이어린 친구를 자녀로 둔 부모님은 긴장하죠.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그저 즐길 뿐입니다. 잘 지나가나 싶었는데 말이죠..
무슨 천혜향 주스 한 병이 4000원이야... _T_T 저는 마시지 않습니다. ㅎㅎ

 

3. 첫날 숙소 - 해담은 스파빌

드디어 첫날 묵을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 체력도 있고 해서 숙소에서 쉬려고 오후 일찍 간 것이었는데..
그것은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바로 구비된 수영장으로 고고...숙박한 사람들은 있는 것 같았으나 수영장의 사람은 거의 몇몇의 아이들 뿐..

첨에는 마스크를 끼고 했는데 마스크에 물이 들어가니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하더군요..실제 해본사람은 압니다.  스노쿨링을 끼워야 하나...
두딸을 챙기는 아빠는 점점 지쳐 갑니다. 주여 도와 주소서..리베라메..
저기..어머니는 어디가셨....
네 숙소 옆에 단독 고기 굽는 장소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바베큐라고 하죠..
잘 익고 있습니다. 고기를 굽던 아빠는 급히 퇴장 되었습니다. 마눌님 맘에 안찼나 봅니다. 그래서 잔업 일을 처리 합니다. 
둘째의 먹방 입니다 ㅎㅎ
그렇게 제주도의 첫날이 저물었습니다. 이 외에도 별의 별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즐겁고 감사한 하루를 보내었네요. 

더보기

이제는 아내의 고백입니다.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남편이 부족해서 보듬어 주지 못함이 크기에 서로 다듬어 가야 할 부분이 많음을 인지합니다. 수고 많았는데 자기도 나름 반성을 하고 글을 적었더군요..

 

혹 이전의 우리 가족의 휴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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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휴가 1일째, (feat 피규어전시회)

올해는 작년과 달리 코로나고 비도 많이 오고 외부(외국)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원래 외국은 나가지도 않았지만) 어찌 되었든 휴가는 시작되었으니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할텐데..일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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