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내가 믿는 길/Re: 제로 부터 시작 하는 목회 생활 27

모든 것은 이유가 있다.

2개월 정도를 초짜로 시작하고 나서 수많은 일이 지나갔다. 일일히 지적하고 기억하기도 어렵지만 기억해 내면 머리가 아플 것 같기도 하다. 새벽에 기도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났는데 하필이면 나를 괴롭혔던 이들도 생각이 나더라는 것이다. 교회에서 내 보낸 사람들, 호되게 야단 치던 사람들, 인격을 모독 하던 사람들, 무시하던 사람들. 지금도 이 사람들이 쉽게 용서되고 사랑으로 품게 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런데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이유인 즉슨, 그들의 상황들과 행동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왜 그렇게 호되게 했는지, 왜 그렇게 집착을 했었는지, 왜 그렇게 이기적이었는지, 왜 사람을 그렇게 무시할 수 밖에 없었는지... 삼라만상을 다 이해 하면 좋겠지만 적..

도우심이 있는 삶.

어떤 일을 논의 하기 위해 원로 목사님께 전화를 드리려고 폰을 들었는데 걸고 보니 아차...다른 교회 원로 목사님께 전화를 드려 버렸다. 이미 받으셨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데 이 분이 최근에 내가 겪은 일로 자주 전화를 드렸었고 해서 내 번호를 저장하고 계신 것이 한수였다고 해야 하나.. 여하튼 안부를 여쭈어 보는 가운데 이분이 뜬금없이 하시는 말씀이 토요일에 주일 준비 하기 전에 해야 할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다. 어찌 보면 초심에 대한 말씀이고 기본에 대한 말씀이라 전화드렸던 내가 부끄러워지는 대목이었다. 요즘 목회에 대해 시작하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하나 행정도 계획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정말 고민이 많은데 실수라 하더라도 전화가 된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닌가 싶다. ..

글로 한 주제를 표현 한다는 것

내가 주로 해야 하는 것이. 글을 쓰고 정확하게는 말할 텍스트를 글로 쓰고 그것을 말로 표현해야 하는 것인데 이제껏 '부' 라는 단어를 달고 10년 이상을 했다면 이제는 '담임'이라는 단어를 달고 그 일을 해야하니 무게가 다르다. 이전에는 대충했나? 그건 아닌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고 그렇다. 어떤 사람은 뼈대가 중요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몇시간을 묵상을 해야 한다고 하고..목회관이 세워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도 하고. 아무리 들어도 잘 모르겠다. 그건 그들만의 얘기지 나의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와 닿지 않는다. 내가 더 공부 해야 된다는 것은 알겠지만서도..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해도. 듣는 사람이 그래서 어쩌라고..해버리면 할말이 없다. 나는 한가지를 말하고 싶은데 빙 둘..

결국 내가 먼저 채워 져야 하는 것.

결국 목회라는 것이 몇년을 쌓아온 다방면의 방법 이전에 내가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고 그 사랑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성도를 나의 양으로 보고 품고 사랑하고 안아드리는 것. 그것이 사랑이기에 진솔함으로 드러나는 것. 그것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조용히 본당에서 무릎 꿇었다. 이게 맞다 싶었다. 누구를 원망할 것도 나를 탓할 것도 아니고 내 안에 사랑을 채우는 것이 우선인듯 하다. 그리고 말씀을 전해야 겠다. 오늘 수요예배구나..

인본주의는 무엇일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나도 그 다양한 사람들 중 하나이다. 나는 목회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그렇다고 담임 목회를 하려고 준비를 해온 것도 아니다. 오히려 선교를 하기 위해 목회를 배우려고 한것인데. 정신차려 보니 목회를 하고 있었다. 어릴때 부터 받아 온 상처를 회복해 온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상처를 살피고 그 사람을 자유롭게 해 주려 한 것이 삶의 방식 중 하나이었는데 이것이 목회라는 틀에 들어가니 인본주의가 되어버렸다. 위로해주려고 하고 맘을 조금 녹인 후에 인도하려고 했던 것이 오해를 사게 되었다.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면 나도 죽어 버리고, 망하고, 내가 속하고 인도해야 하는 교회도 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입장이 희안해서 각자 자신의 믿음으로 하나님을 볼 줄로 ..

제로부터 시작되는 체력

아내와 나는 모종의 이유로 체력이 바닥이 되었다. 아내는 피아노를 전공하시는 분 중에 가끔 있다는 허리가 나감으로 병원신세를 지다가 기적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져서 결혼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다시금 허리와 코어 근육을 채우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이고. 나는 뇌수술 후유증으로 거의 3년간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 하다가 후유증이 마무리 되고 9년 정도 된 이 시점에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함...이 이야기는 한번 썰을 제대로 풀어야 하는데 쉽지 않네 감사하게도 주변은 운동하기 좋은 환경임..공원도 있고...그러나...오늘 같이 운동을 갔다 오면서(20분도 못함 ㅋㅋㅋ) 얘기를 나눈 것은 우리는 체력이 남아 돌고 할 힘이 있으면 우리의 주장 대로 멋대로 잘 살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훈련 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