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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밖에는 누런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온다. 내가 일을 하고 있는 곳이 강가와 가깝기 때문에 게다가 훵하니 커다란 다리를 통해 바람이 불기에
그 세기는 장난이 아니다. 근처에 만두집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진빵하나와 만두두개를 사서 오는 길에 그 바람과 황색의 향내에 씁쓸한 맘이 느껴진다.
내가 참 융통성이 어느 특정 부분에서 모자라고 남들에게 나설 줄도 몰라 전도는 커녕 좋아 하는 분에게 말조차 걸 줄도 모르는 이라..
한주간 나의 아이덴티티와 직업관, 목표에 대해 상당한 혼란을 느끼며 괴로워 했다. 덕분에 몸살에 피로가 겹쳐..(몸도 어지간히 약해야지 원..)
수업시간에 일을 벌였다. 내가 수업시간에 고개를 뒤로 젖히고 기절을 해 버리자. 옆에 짝인 분이 깨우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그 것을 보시던 교수님 "냅둬요..그..얼마나 피곤했으면 그렇게 자겠어.." 라고 하신 것이...(아마도 걱정이 되셔서 한 말인데 그분의 좋으신 인격을 생각 하자면)
모두가 날 쳐다보는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T-T 그때도 나는 비몽사몽 기절 상태였으니 무슨 상황인지는 몰랐지만 측은하게 나를 바라보는 교수님의 모습은
기억한다...사실 내가 앉은 자리는 앞에서 세번째 게다가 교탁과 마주보는 자리다..
내가 생각해도 교수님 입장에선 기가 막힐거라고 생각한다..-_-
뭔가 해결점...뭔가 누군가 나를 좀 도와 주었으면 좋겠는데 삶의 힘이 되는 무슨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는데..(펑범한 것도 복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건 아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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