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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211- 이시하라 아키라 / 기절할 정도로 돈을 버는 절대법칙 / 문이당

예예파파 2026. 3.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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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사가 왜 이 책을 읽었냐고? 읽고 나서 오히려 할 말이 생겼다

키워드: 기절할 정도로 돈을 버는 절대법칙, 이시하라 아키라, 비즈니스 책 추천


솔직히 제목부터 경계했어요.

『기절할 정도로 돈을 버는 절대법칙』. 자극적인 제목에 50가지 법칙이라는 구성. 서점에서 한 번쯤 스쳐 지나쳤을 그런 책이에요. 근데 이 책, 일본 중소기업 컨설턴트가 수십 년간 수백 개의 회사를 돌며 발견한 실용 지혜의 집약이에요. 일본 아마존에서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고요.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알게 돼요. 이건 단순히 돈 버는 법을 나열한 책이 아니라는 걸.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통찰은 하나예요. 성공하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의 차이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시스템의 유무다. 그리고 그 시스템의 핵심은 좋은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좋아 보이게 전달하는 것이다.

불편한가요?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근데 이런 장면이 떠올랐어요. 비슷한 헌신과 노력인데 어떤 현장은 놀라운 열매를 맺고, 어떤 현장은 안타까운 침체를 겪는 경우요. 메시지는 좋은데 전달이 안 되고, 마음은 뜨거운데 사람이 오지 않는 그 상황. 시스템 없이 열심만으로 버티던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의 질문이 불편하게 아니라 정직하게 들려요.

저자가 드는 예가 인상적이에요. 한 배 농장이 있었어요. 맛도 좋고 모양도 멋진데 안 팔렸어요. 그런데 이름을 '라프랑스'로 바꾸자 팔리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배가 아니라 표현이었던 거예요. 쇼핑몰에 물건을 올릴 때, 영문자 하나, 단어 하나가 바뀌는 순간 그 물건의 운명이 달라지는 걸 실제로 경험해보면 이게 얼마나 현실적인 이야기인지 알게 돼요 💡

 

물론 이 책의 한계는 분명해요. 저자는 무엇을 파는가보다 어떻게 파는가에 집중해요. 고객의 진정한 유익,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요. 50가지 법칙을 통해 더 잘 팔 수 있게 되더라도, 그 판매가 탐욕을 조장하고 필요 없는 것을 필요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면, 그 성공은 어떤 성공일까요.

이 질문을 붙들고 읽으면 책이 달리 보여요.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두 갈래 길에 서게 돼요. 하나는 이 책의 기법들을 흡수해 더 잘 팔리는 사람이 되는 것. 다른 하나는 세상의 지혜 수준을 보며 내가 맡은 일을 위해 얼마나 지혜로워져야 하는지를 성찰하는 것. 전자는 이 책을 소비하는 것이고, 후자는 이 책이 던지는 것과 씨름하는 거예요.

예수님은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이 세대의 아들들이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비슷한 헌신으로 어떤 곳은 열매를 맺고 어떤 곳은 침체를 겪는 그 차이가, 모두 하나님의 주권에만 있지는 않을 거예요. 우리에게 맡겨진 청지기적 지혜의 몫이 분명 있어요.

이웃을 기쁘게 못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고, 내 곁의 사람을 섬길 줄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는 말. 그 말 앞에서 이 책이 다시 읽혀요 ✨

 

비슷한 결의 책을 함께 읽고 싶다면, 팀 켈러의 『일과 영성』, 조정민 목사의 『왜 일하는가』를 권해요. 어떤 일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지, 일 자체가 우리에게 주어진 목적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책들이에요. 이 세 권을 나란히 두고 읽으면 꽤 긴 질문을 품게 돼요.

📌 기절할 정도로 돈을 버는 절대법칙 정보 저자: 이시하라 아키라 출판사: 문이당 구성: 50가지 실용 법칙 핵심 통찰: 노력의 양이 아닌 시스템의 유무, 전달 방식의 차이 추천 독자: 비즈니스 실무자, 사역과 일의 방향을 고민하는 분, 청지기적 지혜를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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