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트립. 완벽한 부모는 없다. 생명의말씀사
참 많은 양육서를 봐 왔습니다. 좋은 방법도 많았고 좋은 쓰임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책은 다시 본질에 집중합니다. 부모가 완벽하지 않음을 미리 전제하고 들어갑니다. 부모가 이리 해야 합니다. 저리 해야 됩니다를 중점으로 얘기하는 책이 아닙니다.
첫째가 사춘기가 와서 집을 나가니 마니 엄마 아빠 싫다 동생왜 낳았냐 이런 얘기가 편지로 식탁위에 올려졌습니다. 충격을 먹었습니다. 도대체 이 아이에게 나는 무엇을 잘못 했는가? 당장 따지고 싶고, 훈계하고 싶고, 타이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것이 나의 일이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 합니다.
본질을 찾아봅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실수로 부모가 되고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맡게 된 듯 합니다. 너무나도 힘듭니다. 눈물을 매번 흘립니다. 좋다가도 망한 듯 합니다. 잘 된 듯 하다가 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티비나 유튜브에서는 잘난 부모 잘한 부모 잘키운 부모가 판을 칩니다. 너도나도 노하우나 영적 세계에 대해 얘기하고 잘 키워라 합니다. 부럽습니다. 나와는 딴세상 얘기입니다.
이 책은 확실하게 얘기합니다. 양육은 장기전이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나가는 귀한 시간임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사람이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키우시는 일입니다. 나를 키우신 분이 누구인지 부터 알아야 합니다. 긴 시간 공을 들이며 그 손에 안으시고 죄를 지어도 잘못을 해도 용서하시려고 십자가에 까지 달리신 분이 나를 양육하신 분입니다. 그분 자신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부모를 맡기셨습니다. 자녀의 영혼을 형성하는 도구로 선택하셨습니다. 나의 눈을 뜨게 하시고, 그분의 계심과 말씀을 내게 알려주셨듯이 자녀에게 동일하게 하라고 합니다. 결국 부모로서 나의 방법 나의 의도 나의 업압 나의 명령을 자녀에게 하는 것을 더이상 고민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이 나에게 어떻게 하셨지 그 크신 사랑을 어찌 이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이 예수의 사랑을 알게 될까?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말을 안 든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뭔가를 하기 원합니다. 타인의 도움이 필요없습니다. 게다가 그 친구들은 그 모든 것을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이 둘이 연합하여 만들어 내는 것이 어리석음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반대로 가는 가치관입니다.
아이들이 자녀들이 이 어리석음이 있음을 인정해야 우리는 오해에서 벗어납니다.
그들이 나를 골탕먹이려고, 부모가 진짜 미워서, 부모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반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죄인인 우리를 바라보는 예수의 마음이 우리에게 있는가입니다. 그런 긍휼의 눈으로 보는가입니다.
우리가 짜증나고 화가 나고 훈육하고 싶고 다그치고 싶고, 이때다 싶어서 퍼붓고 싶을때가 가장 중요한 양육의 타임입니다. 그때에 아이들은 우리가 예수의 힘을 입어 얘기를 하는지 자신의 힘으로 얘기를 하는지 배우게 됩니다.
저는 자녀 앞에서 아내랑 다투는 것을 매번 보여주었습니다. 망했죠.
그럼에도 이 책은 얘기합니다. 양육은 장기전이라고, 결코 오늘 망했다고 오늘 잘했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고.
그렇기에 오늘 좋은 건수로 아이들과 관계가 좋았다고 다음날 실패한 나를 타박할 필요가 없고, 오늘 실패 했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로 맡기신 하나님이 나의 길을 지도하시듯 우리는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떄를 얻든지 못 얻든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다니던 예수의 마음으로 이 자녀들을 바라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것이 예배라고 합니다. 예배는 예수를 만나는 시간이고 예수에게 배우는 시간이고 예수의 가르침을 알려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고민하고 이 시간 하나님께 위로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자녀와 나를 성장 시키시려고 하십니다. 그 결과가 부모가 된것입니다. 다시금 부모로서의 자각을 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이 시간 되려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두번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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