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길/Re: 제로 부터 시작 하는 목회 생활

사역을 위해 걷어 내야 하는 것( 나를 지키는 것)

예예파파 2022. 11.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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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을 하다 보면 집중하기 위해서 걷어내어야 하는 것이 참 많다. 

그 와중에 많은 사역자들이 고민 하는 것은 가족이다. 나는 일단 반대인데 같은 믿음으로 뭉치고 서로 기도해주고 품어주는 가족을 버리고 사역에만 전념해야 한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것은 아직까지 내 입장에선 무리이다. 물론 가족에 너무 과하게 매여서 해야 될 것을 못하게 되는 경우라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이전에도 함 겪었던 코로나를 딸 둘이 겪게 되니까 참 많은 생각이 든다. 그나마 이전에는 함께 자면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잤다면 지금은 이 아이들 만의 방이 있어서 따로 격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랄까.

그럼에도 함께 하는 가족이기 때문에 아픈 것을 보면 맘이 아프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듯 하다. 이틀째인 지금 평소에 하던 운동이나 독서, 말씀 준비도 올 스톱이 된 상태이다.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지만 평소와는 좀 다르다.) 다행히 이번 주는 원로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 날이라 조금은 여유있게 준비 할 수 있다.

마음을 여러군데 쏟지 않는 것 내가 해야 할일이 있을때는 그것에 집중하는 것. 무엇보다 내가 봐야 할 영혼의 무게를 느끼는 것 그 와중에 가족과 내 할 일을 챙기는 것 이것이 일반적으로 병행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내려놓아야 한다. 잊어야 한다. 말하곤 한다. 아직은 쉽지 않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도록 맡기는 것 조차도 쉽지 않다. 

그러나 날마다 훈련되어 가고 준비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이제 아이들도 자라고 자신이 자신의 길을 선택해야 될때가 올 것이다. 그런 가운데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깊이 있게  준비 되어 있는가를 돌아보게 된다.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준비 되어 있는 것이 필요한 시기인듯 하다.
그래서 이것 저것 정리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걔중에는 쓰잘때 없는 소리에는 내 감정과 열심을 쏟아 붓지 않는 것도 필요한 듯 하다. 다른 이의 맘을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생각대로만 휘갈기는 글에는 반응하지 않는 것. 중요한 듯 하다.

무엇보다 내마음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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