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손님을 어린애 취급하며 다그치는 식당 - 송도공원

예예파파 2020. 1. 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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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공원 이름만 대도 '송도'가 붙었기 때문에 다 알것이다.

일단 가격은 약하진 않다. 주로 손님 맞이나 가족 식사를 위한 곳으로 많은 분들이 모이는 곳이다.

나도 가끔 손님을 치르는데 초청받아 함께 식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별 생각은 없었는데 오늘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여 글을 올려 본다.

처음에 함께 같던 여성분이 상추와 쌈을 추가로 부탁했는데 가져오신 분이 냉 백김치도 함께 들고 왔다 그래서 이건 얘기 안드렸어요 라고 하니

보통 "함께 들고 온거니 그냥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입니다~" 라고 얘기하면 서로 민망하지 않고 얼마나 좋은가...

뚱한 말투로...들고 왔으니 먹으세요 말은 이렇지만 실제 말투는 주는데로 먹어! 분위기였다...허어..

초대한 손님이 있었기 때문에 참으셨다고 얘기를 나중에 하셨는데 이번에는 나에게 불꽃이 튀었다.

고기를 굽는 불이 약한 것 같아서 불을 돌리는 것을 보고 돌렸는데 불이 잘 붙기에 나중에도 그것을 썼다. 문제는 아까의 그 이모가 달려오더니

"손님, 이건 쓰시면 안되고 돌리지 마세요 불 조절 할려면 이거! 이거를 돌리면 되요 알겠죠?! 예?"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얼마나 관심을 두면 깨알같은 설명을 읽고 불을 붙이나 보통 일반 상식으로 레버를 돌리지..

하아...최대한 말을 순화 해 보려고 하는데 분노가 치솟는다...내가 많은 나이는 아니다만 그래도 40대인데..

무슨 큰 잘못한 아이를 훈계하듯이 그 뚱한 말투로 얘기 하는게..밥맛 떨어지고 고기맛 떨어지고...

어차피 손님을 대접하는 장소라 그 장소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생각할수록 열받았다...

고기 먹으러 손님 대접하러 온거지 비싼 돈 주고 이런 취급 받으러 온건가...내가 무슨 갑질을 한것도 아니고 예의없게 군것도 아니고..

밥이 넘어 가지 않은 것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돈이라도 한푼 보태기 싫어서 보통 먹는 밥이나 밀면도 안 시켰다.

차를 타고 돌아오면서 물어보니 아까 함께 같던 여성분(사실 나이가 제법 되신다. 60대시다.)도 맘이 많이 상한 상태였다..

뭐 우리가 또 돈주고 사먹을 장소도 아니지만 나중에 올 손님들을 위해 전화를 드렸다. 사실 주인장이 무슨 잘못이겠나..

알고 보니 알바인 듯한데..알바가 그리 짜증을 내면 우짜는고..자기만 일하는가..일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건 요즘 다 받는데...

죄송하다고 교육 다시 하겠다고...


그러고 보니 그 분은 다른분 다 달고 있는 이름표도 없더라.. 조끼 안에 이름표를 찼을 거라 하는데 

여하튼 '송도공원'..이제 가는 것은 고민을 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PS- 체했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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