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근태. 역설의 역설 역설은 글자 그대로 의도와는 반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뒤집어 말함으로 전하고자 하는 걸 명쾌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이 그러하다고 합니다. 역설을 통해 진리를 전닳하는데 크게 곧은 것은 굽은 듯 하고, 최고의 기교는 조금 서툰 듯 한 것이란 뜻의 대직약굴 대교약졸이란 말이 그러합니다. 정말 강직한 사람은 약간 굽은 듯 보입니다. 강직하지 않은 사람일 수록 별거 아닌 일에 고집을 피우고 자기 뜻을 꺾지 않습니다. 정말 잘하는 사람은 어리숙해 보입니다. 고수는 함부로 나대지 않고 초보자처럼 보입니다. 진리는 역설 속에 존재합니다. 홍수때 가장 귀한 것은 생수이고, 정보시대에 가장 찾기 어려운 것은 진짜 정보입니다. 역설은 의문과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과연 저말이 사실일까?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