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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가족이 아프다는 것.

나는 윗지방에 올라와 있고 가족들은 다른 곳에 있고 아버지는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쓰시고.. 그러나 진전은 없고.. 그러나 주인공은 그 역경을 이겨내고 잘 되었더라..(라는 것은 드라마에나 있을 법한 얘기다.) 이래저래 시험준비하랴 일하는 곳에 대해서 고민 하는 차에 들려온 소식은 할머니가 입원 하셨다는 얘기 였다. 여동생이,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우는 것을 그러니까 1촌 이상의 가족 때문에 우는 것을 첨 봤기에 사태의 심각성은 대충 눈치 채었지만 내가 하고 있는 직이 있는지라 눈물을 보일 수도 없었다. 게다가 아직 검사도 안나왔을 뿐이고 전문가의 견해일 뿐이지 않은가. 워낙 사람 심장 놀라게 해 놓고 반전을 노리는 의사 분들이 많으니까.. 어찌 되었든 심방을 핑계로 할머니..

[주저리] 속상한 나날

내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병자에게 병이라고 얘기하는 것 처럼 아픈 것은 없다. 본인이 모르는 경우는 일깨워 주는 것이지만 아는 경우 상처다. 의외로 내 주변에는 지천에 깔려있다. 아는 사실을 공공연히 다시 일깨워 주려는 사명감에 불타 오르는 분들.. 나처럼 그렇게 민감하지 않은 이들이라도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그 하려던 것에 하라고 딴지를 걸거나 시비를 건다면 김이 빠지거나 속이 상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주변인들이 돌아 가면서 목에 핏대를 세운다. 그나마 각자 성격은 다른지 온화한 표정으로 하는 분도 있긴 하다만 맘이 상하는 것은 똑같다. 갈수록 내가 살아가는 하루 하루에 자신이 없어진다. 그냥 여기서 사라졌으면 하는 맘이 생긴지도 이제 1년이상이 되어 간다. 왜 이렇게 되어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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