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 접했을때 책 제목이 상당히 평범하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한자? 몸 '체', 어질 '인', 알 '지'? 그래서 체인지體仁知? 뭔가 필이 왔습니다. 이분 글 장난 (언어유희) 장난 아닐 듯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했던 것 처럼, 언어유희가 곳곳에서 펑펑 터지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 언어유희가 그저 쓰인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통찰력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지'라는 단어로 수십개의 단어가 난무하는데 그게 다 말이 되고 연결되고 의미가 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 부분은 꼭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알고 보니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자기 가고 싶은데로 가고 자기가 알고 싶은 것을 알려고 돌아다니고, 몸으로 경험과 체험을 하기 위해 발버둥 치신 지식 생태학자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