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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극장] 옛 낭만을 일으키는 우리의 애니..- 천년 여우 여우비

예예파파 2009. 11. 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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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천년여우 여우비 ( 2007 년 )
 원제 
 영제 Yobi, The Five Tailed Fox
 부제 Yeuwoobi
 감독 이성강
 원작 
 각본 
 제작 옐로우 필름 | 선우 엔터테인먼트
 저작권 
 음악 양방언 (료 쿠니히코)
 장르 판타지 | 어드벤쳐
 BA 등급 BA-7 (전체이용가)  구분 Movie
 총화수 85 분 X 1 화   제작국 한국


요즘은 인터넷도 발달하고 미디어도 앞서가는 터라 비디오를 빌린다는 행위는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아예 DVD를 빌리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니..

그런 이 시대에 나는 겁도 없이 우리나라 애니를 그것도 철지난 것을 본 것이다. (제가 유행에 상당히 뒤떨어 진다는 것은 제 블로그를 오시는 분은 아실 듯)

천년여우 여우비..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시작은 뭔가 더욱 심상치 않은 문구로 시작한다.

" 우리나라에는 구미호란 동물(?)이 살고 있는데 그 동물이 매우 위험하여 사냥꾼들이 족치는 바람에 멸종에 이르렀다. 어느날 한 어린 구미호가 외계인과 컨텍트 하는데.."

이거 호러물인건가..


그렇게 해 놓고 이야기는 참 순수하게 시작한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을 모아 극기 훈련으로 왕따를 극복 시키기 위한 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뭔가 호러스러웠던 글과는 달리 조그만 강아지들(외계인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이 구미호로 추정되는 소녀와 노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다 이 영화 전연령판이면서 위와 같은 글귀를 썼던 것인가...

마리이야기로 사람 놀래키더니 이번에도 놀래키시는 구먼..일단 계속 이야기를..

100여년 동안 외계인과 살던 여우비(구미호이자 히로인)는 인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남친을 겟 하는데 성공한다.(어이..10살 정도의 연령이라며..)

남친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 도 잠시 구미호를 잡는 헌터의 등장과 소년의 순수한 영혼을 노리는 반쪽자리 요괴(?)의 등장 등으로 이야기는 스펙터클 액션 어드벤쳐로

바뀐다. (정말인지는 직접 보세요^^)

여하튼 이 아가씨는 남친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바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어렴풋이 원하던 소원을 이루게 된다.

나만 그런지 모르지만 나는 나름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존재와의 애뜻한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였다.(어..어이..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이 애니는 그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전작의 '마리 이야기'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느낀점은 인물 일러를 제외한 모든 배경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리고  양방언씨의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전부터 OST를 들어 왔기에 익숙한 탓도 있지만 애니에서의

음악의 연출은 상당히 비중이 큰 편이다.) 그리고 탐스런 사과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벌레 라는 느낌의 아름다운 모습의 성우님...(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다..)

2007년도에 만든 작 치곤 누적된 우리 애니의 퀄리티가 꽤 높구나..란 생각이 드는 내용이나 연출면에선 수작이라 보고 싶다. 아쉬운 소리는 우리 애니시장의 극복을 위해 잠시 접어 두자.

당시에 태권브이 복원판 DVD가 판매되던 시기라고 한다. 그 당시 나는 우와아아라며 바로 인터넷 신청을 했던 기억이 있고.

지금도 소중히 보관중이다. (나중에 더 괜찮은 리마스터 DVD가 나오긴 했지만 패스..)

갑자기 심각하긴 하지만 처음 이 애니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일본 성향의 애니의 호감도를 보이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 져서 그런다. 한국 애니든 미국 애니든 그나라의 특성이 먼저 표출

된 다음 공통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한국 애니에서 일본 애니에서 나올법한 코드를 찾는 나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뭐 이리저리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작품이다.

볼 기회가 있다면 한번 가족과 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물론 가치관이 바로 잡힌 부모님이 출처를 알 수없는 환타지를 설명해야 된다는 일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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