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in Life/Hobby

연휴 때 한 작업 질 (오랜만에 피규어 수리 와 DIY짓)

예예파파 2023. 1. 24. 09:11
728x90
반응형

 아내가 늦은 밤에도 혼자 반주를 하고 싶어서 아끼던 돈을 털어 키보드를 샀습니다. 늘 집안 챙기느라 자기돈으로 자기가 사고 싶은 것을 산건 결혼 하고 처음입니다. 참 짠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 설에 남은 이전에 인생 경험 삼아 남겨 두었던 주식을 털어서 여러가지를 후원을 해주었습니다. 명절 어르신들 용돈이라든지. 진료비라든지...이젠 저도 빈털터리군요 하하..T-T 남자는 용돈을 숨길줄 아는게 미덕인데 저는 그럴 줄을 몰라서 어흑...) 여하튼 키보드를 아이들 방에 같이 두었는데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지라 갑자기 제 피규어 방으로 옳기게 되었습니다. (응?)

사고 싶은 것을 사면 해 맑아진다
자기가 사고 싶은 것을 사고 해 맑아 진 아내. 헤드폰도 제것....어흑..

원래 이 자리였는데..

여기로 옳겼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곳에 왜 들어오냐고 했더니. 조용하게 집중을 하기 좋다고..아니 그러면 엄한 피규어는 못들이잖아...(들일 돈도 없지만..) 그리고 바로 지적 들어 옵니다. 

방정리

마구 쌓아둔 상자가 거슬리는 군요..아 아무래도 치우려고 했는데 말이지..하아...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박스들로 선반을 만들어 정리 했습니다.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별거 아닌지라..

선반diy

아내도 흡족해 하는 군요. 하는김에 연휴를 맞이하여 미루어 두었던 작업을 좀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두둥

둘째가 가지고 놀다가 거치대와 꽃아두는 흠이 부숴져서 누워 있는 밍키입니다.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운 것이지만..그렇다고 딸내미를 혼내겠습니까..고쳐야지 하고 방치해 두다가 이제야 손을 댑니다. 

오랜만에 바이스를 꺼내어 봅니다. 똥손이라 초합금처럼 전동드릴 꺼내면 발이 뽀개질 것 같기에 살살 해주려 합니다. 고정할 핀을 황동선으로 하기 위해 바이스로 신발 밑을 뚫어 줍니다.

괜찮아, 별거 아니야, 아프지않아요, 해치치 않아요! 흰색의 '무언가'가 신경쓰이신다면 착각입니다. 

잘 되었습니다. 이제 거치대도 뚫어 주렵니다.

바이스

밍키가 서면서 버티기 위해 황동선을 밑까지 내려야 할 것 같군요 그냥 순접을 해본 결과 무게가 있어서 기우뚱 할 듯

피규어수리

시험삼아 꽃아 보니 별 문제 없이 뒤틀림 없이 서고 있습니다. 이제 순접질을 시작 합니다.

끈적끈적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액체를 발라 줍니다. 순간접착제를 쓸때에는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기화 되면서 눈이 아프더군요. 호흡기에도 좋은 영향은 없습니다. 

피규어수리

순접이 붙는 동안 버티라고 블루텍을 붙여줍니다 원래 빡세게 다이소 퍼티를 붙여주곤 했는데 너무 단단해져서 블루텍을 택합니다. 잘 뗄 수가 있어서 유용하더군요

피규어수리

잘 버티는 것 같군요 순접한지 바로인데도 잘 버팁니다 성공입니다. 

요술공주밍키

이제 장식장에 방치 해둡니다. 언제 다시 꺼낼 지는 제 딸들이 알겁니다. 자 다음 갑니다. 고고!

HG드라고나 리프터 (들었구나 리프터!) 지인에게 받은 프라모델인데 모양은 멋있는데 추억도 있고요 다만 단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너무 작습니다. 게다가 고관절 쪽이 너무 약해서 부러지거나 헐어버리더군요..그래서 만들어 놓고 부숴져서 이사를 오면서 박스 안에 방치해 두었던게 기억났습니다. 꺼내어 봅니다. 

생각보다 심각합니다...하아..그냥 버리...아니야 그래도 다시 세워는 보자..

일단 분해를 해봅니다. 프라판을 다시 갈아서 붙이고 하는 것이나 부품을 따로 사는 것 외에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다 잘 하실 겁니다. 저는 앞이 캄캄하군요

피규어수리

일단 고정을 위해 발라두었던 순접제거제를 바르고 깨끗하게 해줍니다. 

부러진 관절이 돌아가면서 순접은 안되니 안에 블루텍을 채워넣고 황동핀으로 이음새를 통해 돌아가게 만듭니다. 퍼티를 써야 할듯한데 공간에서 나가기가 귀찮아 이대로 갑니다.

무릎을 굽히고도 서는 군요. 좋았어! 하고 작업 정리 하려는데 이녀석이 고관절을 꽃아 넣는 구멍이 헐어서 다리가 곧 다 무너져 내리더군요..회생 불가가 되었습니다. 하아..

답이없다

일단 이것 저것 채워넣어서 설 수 있게 한다음 장식장에 세워둡니다.

드라고나리프터

받은 지인께는 감사한 물건이지만 개인적으로 살때는 별로 사고 싶지 않은 물건이 되어 버렸네요 반다이가 왜그랬을까..
여하튼 이래저래 작업기를 마칩니다. 연휴같지도 않은 연휴(계속 일함)로 멍하던 머리를 정리 하고 마무리 합니다. 에휴
이제 연휴가 오늘로 마무리군요. 가족끼리 잘 마무리 하시고 힘찬 시작으로 또 달려가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