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길/과거에서 배움

과거에서 배움 - 나의 과거에서 배운다.

예예파파 2023. 1.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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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블로그에 나에 대한 글들을 쓰며 생각한 적이 있다. 가끔은 이해도 안되는 일에 부딪치기도 했고 때로는 이게 무슨 크리스천의 모습인가 하는 정치적인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도 이런 와중에서 복음을 전하시고 말씀을 전하고 제자들을 키워나가셨구나 참 대단하신분이구나 하는 경외심이 뜬금없이 나타나기도 했다.

내가 적은 대부분의 글은 허구가 아닌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분명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고 허락이 있었기에 일어난 일이지만 보통 목회자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은혜로운 일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여러사람들이 은혜로운 글을 읽고 은혜 받고 저분 참 은혜로운 사람이다 라는 말을 듣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모든 상황에서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생각하고 영광돌린다면 그곳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곳일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것을 은혜로 보는 은혜로운 시각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겪고 당해야 할 일들이 예상이 되고 보여지는 것이 뻔히 나타나는데도 몰라서 당하고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당하고 하는 사역자 초보들 후배들을 생각하면 맘이 아프다.

사실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해서 이러저러한 일을 겪었던 것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 나가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솔직 담백하게 자신이 겪었던 일을 적어나가야 하고 부조리가 있었다면 기억하고 좋은 일이 있었다면 더 좋게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내가 잘나서 적는다기 보다는 이러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것.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자기의 눈 앞에 일어나는 일에 눈을 돌리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 단지 우는 사자 때문에 일어나는 일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분명히 나보다 더 험한일을 겪으신 분이 많을 것이다. 은혜라는 이름 아래 가리고 웅크리고 그냥 넘어가고 마음에 가두어 놓고 숨긴채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과연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일까?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더라도 당당하게 기도로 말씀으로 그 속에 있는 것을 반드시 정리하지 않으면 그 부조리 함은 자신에게서 다시 나올지도 모른다. 속에 꽁꽁 감추어 두었던 것이 다른 이들을 괴롭히고 있을지도 모른다. 부조리가 있으면 그것을 두고 기도하는 것이랑 모른척 하는 것이랑은 다르다. 적어도 내가 글을 쓰는 목적이 이 글을 읽은 이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당당해지고, 또한 함께 하는 이들 또한 따뜻한 맘으로 그들 또한 사람이었음을 예수님이 사람으로 오신 것처럼 그들 또한 붉은 피가 흐르는 사람이었음을 알고 천국 가는 그길까지 함께 걸어가는 삶을 살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적어 본다. 읽으면 읽을 수록 이불킥을 할 것 같은 이야기를 이 란에 적어 본다. 다른 카테고리의 제로부터 시작하는 목회생활과는 시간차로 차이가 날듯 하다. 단독목회를 시작하기 전의 이야기가 될 듯 하다.
그러고 보면 제로부터 시작하는 부교역자 생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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