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조금 늦게 나오는 호러 사무라이 만화 - 마계전생(올만의 만화책 리뷰)

2023년 새해를 맞이하고 실로 오랜만에 만화책 한 질을 정독해 버렸습니다. 보통 챕터별로 나누어 읽거나 며칠 간격을 두고 읽으려고 하는데 새해가 되고, 최근에 스트레스가 워낙 쌓이는 바람에 그런 것 같습니다. 여하튼 유튜브 리뷰를 흝어보다가 그림체가 익숙하면서도 내용은 다른데 주인공은 동일한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계전생이라는 애니메이션인데 이게 제작 중단이 되었다는 겁니다.

알아보니 (고)후타로 야마다님의 글을 매개로 한 애니메이션이더군요. 그렇게 되면 몇개 생각나면서 한사람 떠오르게 됩니다. 야규쥬베이! 저는 이 친구를 그닥 좋아 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는데 이전에 사무라이스피리츠 게임에서 너무 많이 얻어터진게 이 친구라..흠흠..

뭔가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납니다. 개인적인 원한 가득 쥬베이..

여하튼 그 원작의 만화책을 코미컬 라이징 한 것을 찾았는데 이게 또 두가지가 있습니다. 아니 더 많습니다만 대표가 하나는 마사키 세가와 씨가 그린 주~인법마계전생 과 (고)이시카와 켄 선생님이 그리신 마계전생이 있습니다.

전자는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작품이고 후자는 따라가는 듯 하다가 다른 개 띵작이 된 경우입니다. 참고로 둘다 명작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쁨을 좋아 함으로 열혈을 잠시 미뤄둡니다. 겟타를 자주 보는 저로서는 이시카와 켄 선생의 만화를 보면 웬지 케릭터가 겟타빔을 쏘아야 할 것같은 생각에 집중이 안되...

여하튼 저는 마사키세가와님의 작화를 선택했습니다. 시작은 아마시로 도키사다가 나오는 기리시탄(크리스천)의 난 부터 시작을 하는데 애니에선 이부분을 심도있게 다루지만 만화책은 끝난 부분 부터 시작하는 것이 다릅니다. 여하튼 이 아마쿠사시로 도키사다는 죽게 됩니다. 그리고 부활해서 사무라이 스피리츠 1이 시작...이 아니고 이 친구의 부활과 함께 다른 죽었던 검호들이 되살아 나는 괴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검호들의 목적은 그 당시 일본을 뒤집는 것. 알고보면 개인적인 원한인데 그 개인의 원한이 3만 7천명의 희생자를 등에 업으면 무게가 달라지죠. 여하튼 이래 저래 전생자들과 주인공인 아규 주베와의 결전을 그린 능력자 배틀물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여담에 의하면 페이트 시리즈가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합니다.(만화인지 원작인지는 잘..) 과거에 죽었던 이가 한 소환자에 의해서 되살아 나서 주인의 명령을 따라 배틀을 벌인다는 개념을 좇아 만들었다는데 페이트의 작가인 나스키노코 씨가 이 책에 추천서를 적어 주었다나 뭐래나..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는 남자인데 이쁘게 나옵니다. 이 장면은 좀 무섭네..

야규 쥬베이가 사무라이 스피리츠때와는 달리 쾌걸남으로 그려져서 자기는 원하지 않는데 하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아가씨가 꼬셔도 넘어가지 않는 철벽남이 바로 쥬베이 입니다. 안 그럴것 같은데 이게 내용의 핵심적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 아가씨가 혀로 리몬 매듭 4개를 만드는 능력자.. 여기까지 보면, 제목을 철벽남 쥬베이와 마계전생으로 바꿔야 되지 않나 생각까지 듭니다. 그래서 몇몇의 고구마 연출이 나오긴 하는데, 사람 여럿 죽습니다. 

모리소이켄, 유이소세츠, 도쿠가와 요리노부.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 아라키 마타에몬, 타미야 보타로, 미야모토 무사시, 호조인 인슌, 야규 무네노리, 야규 뇨운사이 등등의 실제 역사속의 인물들의 방향과 작품에 녹아든 모습을 비교해 보는 재미 있는 책입니다. (설명이 각권 말미에 있습니다.)

여담으로 마사키 세가와 씨는 이 분의 소설을 주로 만화로 만든 작품이 몇개가 됩니다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듯 한데 단편으로 추천 드리는 것은 '야마후탄'이라는 이분의 소설의 단편 4편을 한 만화집으로 모은 것입니다. 그 중에 재미는 바로..

읍읍...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필자도 폭풍 웃음과 눈물을 쏟았습니다. 

여하튼 오랜만에 만화책 리뷰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