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길/Re: 제로 부터 시작 하는 목회 생활

인본주의는 무엇일까?

예예파파 2022. 10. 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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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나도 그 다양한 사람들 중 하나이다. 
나는 목회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그렇다고 담임 목회를 하려고 준비를 해온 것도 아니다. 

오히려 선교를 하기 위해 목회를 배우려고 한것인데. 정신차려 보니 목회를 하고 있었다.

어릴때 부터 받아 온 상처를 회복해 온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상처를 살피고 그 사람을 자유롭게 해 주려 한 것이 삶의 방식 중 하나이었는데
이것이 목회라는 틀에 들어가니 인본주의가 되어버렸다. 위로해주려고 하고 맘을 조금 녹인 후에 인도하려고 했던 것이 오해를 사게 되었다.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면 나도 죽어 버리고, 망하고, 내가 속하고 인도해야 하는 교회도 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입장이 희안해서 각자 자신의 믿음으로 하나님을 볼 줄로 아는데 그렇지 못하고 하나님을 대변하는 목회자를 어쩔 수 없이 보게 된다. 그 사람이 자기들을 위해 목숨을 거는가를 
지켜 본 다음에 그를 따를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없이 그저 좋은 사람이 먼저 되어 버리면 그냥 자기들을 기분 좋게 해 줄뿐이지
자신들이 리더로는 빵점인 것이다. 이것이 우리나라라는 특수한 환경이 겹쳐진 이유도 있다. 
서양적인 생각은 자신의 길은 자신이 알아서 개척해서 나아가지 리더가 이러하다 해서 그걸보고 실망하거나 따라서 좌절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리더만을 보는 성도 입장에서는 리더가 맘에 안들면 그 리더가 얘기 하는 옳은 얘기 조차도 귀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제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목회자가 화목하고 행복한 모습에 상처를 받는 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돌봄을 받고 위로를 받아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자신이 보는 목회자의 가정이 행복한 모습이라도 보일라 치면 나는 그렇지 못한데 저 사람은 우리를 이끌어야 될 사람이 왜 행복한 거지? 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영적 전쟁이라 생각하면 되지만 정말 어렵다.

멀리 있는 지방에 있어도 그 목회자의 역량 때문에 예배를 드리러 오고 건물까지 지어주는 것..뒤에 하나님이 있어서 일까 그 사람이 사람이 되어서일까..
아직 인본주의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신본주의가 진짜 신본주의인지 모르겠다. 

중요한건 하나님 만을 의지하고 주께서 피흘려 사신 교회를 위해 사는 것인데 이건 기본중의 기본 아닌가 그게 내가 안된다는 거구나...갈길이 멀다..제임스 패커의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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