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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같지 않은 일상의 고난 - 해피( Happy)

예예파파 2008. 3. 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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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세기 소년』으로 유명한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 사업수완이라곤 쥐뿔도 없는 오빠 때문에 난데없이 2억 5천만엔이라는 엄청난 빚더미에 오르게 된 여고생 우미노 미유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가장 역할을 하는 그녀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사채업자들은 터키탕에 취업해서라도 빚을 갚으라고 독촉이지만 아직 어린 그녀는 담대하게도 테니스 경기의 우승 상금으로 노린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때 혜성처럼 나타난 전국 주니어 대회를 휩쓸고 사라진 주인공이 바로 미유키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부모님의 죽음으로 테니스를 포기하고 있었지만 빚을 계기로 미유키는 다시 테니스 코트로 돌아온다.
 그녀의 재기는 조력자 이찌로 선배와 그의 어머니가 이끄는 봉황그룹과 경쟁 상대인 드래곤 그룹간의 알력다툼에 끼어 시작부터 요란하다. 더욱이 드래곤 그룹의 후계자 쵸코 역시 테니스계의 스타이기 때문에 미유키-쵸코, 봉황-드래곤, 사채업자 준지-이찌로 라는 대립 구도로 만화는 안정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착한 마음씨와 천재적인 테니스 재능을 가진 미유키는 나쁜 여자 쵸코의 갖가지 음해 공작에도 꿋꿋이 ‘빚갚기’와 못다한 테니스에의 꿈을 위해 노력한다. 여기에 그를 좋아하는 이찌로와 준지의 조력, 드래곤 그룹의 방해가 어우러진다.
-리브로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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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가씨 당차지 않은가?^^


야와라 만큼 지금은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그분의 책이다. 일단 야와라때의 그 소녀의 그림체가 묻어나서 첨에는 기대하는 맘으로 읽기 시작했다..만..이거 너무 가슴이 아프고 짜증나는 일 투성이의 만화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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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쥐가 나는 만화라니..

어떻게든 빚을 만들어 내는 무능한(어찌 보면 탁월한 것일지도-_-)오빠와 속속들이 다가오는 사채업자의 공격.  곱지않은 주변의 시선, 경기를 할때 마다 꼬이는 일로 야유는 기본이요 쓰레기더미를 맞는 것은 예사. 자신은 친절하다고 생각한 초코라는 여자는 호박씨는 정말 잘 까시는 세기말의 악녀 (모든 음모는 그녀로 부터 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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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고소 당해야 하오..-_-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천성과 별명(? 초코가 붙여준 별명이다.)인 바퀴벌레 답게 절대로 굴하지 않는 노력과 불굴의 의지로 그녀 미유키는 자신의 길 즉 '돈을 갚아 오빠를 구하는 것과 가정을 일으키고 테니스를 돈버는 수단이 아닌 누리기 위한 것으로 바꾸려는 길'을 가는 발걸음을 늦추지 않는다.

...라는 전개는 단순한 재미 보다는 이 아가씨가 도대체 어디까지 갈까라는 궁금함에 끝까지 보게 하는 느낌이라 읽으면서도 상당히 기분이 찝찝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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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꾸길수도 없고


자신의 길이 확실하여 어떠한 쓰레기 같은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그녀의 모습은 '악바리'라기 보다는 현대의 현재를 살아가는 내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모두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적어도 보통 사람이라면 설움을 안 당해 본 사람이 있겠으며 상처를 입지 않은 사람이 있겠으며 자신의 꿈이 없었던 사람이 있을까. 이 작품의 미유키는 다른이가 아니라 우리의 모습이고 그것을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은 이 시대의 단편적이면서도 가야할 길을 보여주지는 않는지. 다르게 얘기하자면 미유키가 당하게 하는 주변인물들은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인물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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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모든 것이 도구인 상처를 안은 부자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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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잘못도 모르고 우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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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살길도 어려우면서 남의 돈을 뜯어내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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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까지 간 인생에서 다시한번 잭팟을 노리는 야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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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갖추어진 자신밖에 모르는 부자


라든지 이건 설정일 뿐이지만 살아가다 얄미운 사람들은 여기 다 모아 놓은 듯..
이들과의 싸움가운데 살아 남아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있는 것이다..라고 하며 과장이 심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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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해줄수 있는 아버지가 되려면 얼마나 강해야 돼?

드래곤볼의 치고받는 강함도 강함이지만 이 작품에서 말하는 자신의 삶과의 치고 받고 이겨내는 강함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이다. 실제로 테니스는 쳐 본적이 없지만 경기중에 홀로자신과의 싸움인 태권도를 해본 경험상으로 경기장에는 오직 자신 밖에 없다. 그리고 경기장을 장악하고 있는 무거움. 그것을 이겨내는 프로. 이 작품은 그 싸움을 삶과의 싸움과 잘 어울려 얘기하고 있다. 그 싸움에서 강해지는 한 과정을 소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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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바보짓이 아니다. 실패를 계기로 다시금 일어 설 수 있는 계기와 힘을 얻는 것이 다음 목표니까. 그러니까 다시 시작 할 수 있는거다. 읽는 즉즉 씁쓸함을 떨칠수 없었지만 그 씁쓸함이 현실이기에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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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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