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교도소 제소자가 편지로 돈달라고 하는 경우

예예파파 2020. 7. 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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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가 팔리고 팔리고 해서 금융권 및 피싱에까지 사용되는 건 이해가 가는데...

오늘 교도소에 계신 이름도 들어본적이 없는 사람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여러 얘기가 있는데 다 생략하고 (뒤의 결론을 위한 추임새일뿐..)

계좌 번호를 적어 주면서 돈을 보내 달란다...


내 신상이나 이름이 털린 것도 기분 나쁜데 자신이 살인자라며 은근히 얘기하는 사람에게 돈까지 내놔란 소리를 들으니..

자, 생각해보자 그냥 교도소에 있는 불쌍한 사람이라 하는 거 하고 제가 살인을 저지른 사람인데요 하면서 자기 계좌번호 적어 주면 

불쌍하단 생각이 들까 깜짝 놀랠까?


정말 소름이 끼친다..정당한 절차나 기구를 통해서도 아니고 뜬금없이 편지로 하는 말이

돈주세요..가족이 있고 어렵게 부양해야 하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일반 사람이라면 비명을 지르고도 남을 이야기다...


너무 의아해서 교도소에 직접 전화를 해보니 실제 그 사람이 있고 정신 지체가 약간 있는 친구인데 요즘은 교도소에서 나가는 편지는 검열을 하지 않는단다

허얼...나가는 편지가 문제라기 보다는 개인 신상이 털렸다는게 더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조사부 분이 친절한 것이 신고하는 방향과 어찌 해야 될지를 알려주더라..그냥 넘기려고 했으면 정말 별로였을 건데..

여하튼 편지는 증거로 가지고 있고 나중에 신고를 할 수 있음 인근 경찰서로 신고를 하라고 하니 두고봐야 겠다. 

누가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정말...정보를 판 친구들...그 정보로 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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