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탄 차선 바꾸지 마세요 다쳐요~ 큰 사고 날뻔한 날

예예파파 2020. 3. 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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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고를 보았습니다. 보기에도 컸으니 본인들도 놀랬을 그런 사고였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어 보였는데.. 

사고가 끝난 직후 사고를 일으킨 차량은 얌전히 길가에 세워져 있고 다른 차들이 허둥지둥 한걸 보면 누가 사고를 낸건지...

 

월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니까 아이들과 해변가를 걷기 위해 출발했던 시간 점심 이후의 시간이었습니다.

 

부산대교쪽으로 가면 안되고 영도쪽으로 가야 하는데 아내가 실수로 부산대교쪽으로 가는 좌회전과 직진 코스에 멈추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조금 늦게 가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했던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저는 보지 못했는데 아내는 검은 차량(문제의 차량입니다.)이 좌회전해야 하는 차선에서 우회전 깜빡이를 계속 넣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그래서 차를 조금 뒤로 물리며 천천히 출발을 하려고 생각 했었다고 하네요

 

이윽고, 직진과 좌회전 신호가 동시에 나오게 되고 , 이 마음 급했던 검정 차량은 직진을 넣는 동시에 과속을 하며 우측으로 급하게 틀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1차선과 2차선이 좌회전 차선이고 2차선은 좌측과 직진을 할 수 있는 차선이었습니다. 이때 검은 차량은 1차선에 있었고 2차선에는 투싼이라는 SUV 차량과 대형 트레일러가 있었습니다.

 

직진 좌측 신호가 오고 2차선에 있던 투싼은 직진해서 가고 다음으로 트레일러가 곧장 움직였는데 

급하게 우측으로 틀던 검은 차량이 타이밍 적절하게 트레일러 정면이랑 자신의 차량의 왼쪽측면이랑 부딪친 것입니다.

콰쾅소리와 함께 차가 밀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끼이이이이이익 그리고 검은차량은 거의 팅겨지다시피 뒤집어 질것처럼 밀리다가 앞서간 투싼과 부딪칩니다. 그여파가 만만치 않았던지 투싼은 왼쪽으로 한바퀴돌아 멈추고요 오히려 그 충격에 또 튕겨나갔던 검은차량은 맨 우측에 길가에 올라가기 전에 살포시 주차가 되었습니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요..그리고 운전자는 내리지 않습니다.

 

저희는 멈춰있기도 그래서 조심스레 그 장소를 빠져 나왔습니다. 정면에서 차 사고 현장을 봤던 우리는 쿵덕쿵덕 가슴이 뛰어서 말이죠..아내는 그 트라우마로 운전을 몇 번이나 장소 실수를 하고..그래서 올때는 제가 운전을 했습니다.

 

말이 좀 길었지만 결론을 얘기 하면 차선을 잘못탄 차가 급한 마음에 신호와 차선을 무시하고 운전하다 사고가 난겁니다. 차량이 막히고 길을 잘못 들었다 할지라고 정신만 바짝차리면 산다고 하는데 그 정신 차린 것을 불법으로 돌리는 순간 사고가 납니다. 오히려 잘못된 길을 가서 우회 도로를 타는게 훨씬 깔끔하게 끝났을 건데요..그날 사고는 거의 100% 검은 차량의 과실이 될 듯합니다.

 

정말 목숨을 걸일이 아닌 이상 차선 길이 잘못 되었더라도 우회를 타시길 권합니다.

살고 있는 우리에겐 무엇보다 생명이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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