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까페 게시판 글이 SNS화 되고 있음

예예파파 2020. 3.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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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니 너무 자주 드는 생각인데 까페에 글을 올리는 신입 회원들 글을 보면 가관 입니다.

글을 마치

인스타에 글을 올리듯

쓰고 있습니다. 

5줄이하는 기본이고 사진조차 올리지 않는 경우가 태반 입니다. 

제가 그들의 글쓰는 방식에 토를 달 입장은 아니기에 까페에다 글을 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개인 글을 올립니다만 도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자기의 소소한 물품이나 취미에 대한 글을 올리고 서로 격려하며 힘을 얻고 하는 취지의 까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 내용이 제법 길고 

퀼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멋진 사진 한장만 올려 놓아도 우와 멋지다 할 정도의 취미물품도 있는 편이지만 아무 설명도 없고 

글이 있다 하더라도 근거 불충분한 사진을 올려놓으면 그것이 자기 것인지 뭐하다 올려놓은 사진인지 인터넷 구글링 하다 올린 사진인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런 취지에서 글을 올리는 것이 많다 보니 짧은 글에 5줄 이하에 사진도 대충 올려놓은 글들은 장난 치기 또는 그들의 긍극적인 목적인

카페회원등급 올리기를 위한 글로 밖에 안 보이는 것이죠. 빨리 이 글들로 렙업 하고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할 것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요즘 트랜드를 그대로 따르는 듯합니다. 앞에 보이는 거 빨리 치우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는 것.

자, 생각해 봅시다. 레벨 (회원등급) 이 오르든 안 오르든 자기가 적어 버린 그 글들이 안 남습니까? 까페 스텝이나 본인이 지우지 않는 한

그 글들은 남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은 당신의 발자취가 됩니다. 당연히 등급을 위해 휘갈겨 쓴 글 따위 보지 않겠죠.


그런데 저는 그 글을 가끔 봅니다. 내가 신입때 이런 글을 썼구나 하고 봅다. 그 글에는 적어도 회원들의 글이 4개 이상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사진을 4개 이상 올리고 글을 적었다는 얘기죠 정성을 넣었다는 얘기입니다. 제입으로 이렇게 적긴 뭐 하지만 그래도 적었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글은 댓글이 20개가 넘습니다. 공감을 받았다는 거죠 SNS도 짧은 글이라도 공감이 가는 글은 많은 댓글이 달리기 마련입니다.

결국 그 글들도 당신이 남긴 발자취에 포함이 된다는 겁니다. 당신이 판매를 하든 경매를 하든 나중 멋진 글을 남기든지 말이죠..


그러나 요즘 신입회원들이 그렇게 적은 글은 댓글이 달리지 않습니다. 공감도 안되고 사람을 끄는 글도 아니고 쓰레기 글이라는 것이 확 표가 나는거죠.

쓰레기라는 단어에 맘이 꽃힙니까? 쓰레기 버린 사람이 누구신데요? 담배 피우다 길거리에 버린 사람에게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하면 화냅니다. 

딱 그 꼴입니다. 애초에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지. 자기 필거 다 피고 땅에 담배 꽁초를 쳐 박아 버리는 인성이 인터넷에도 만연한 겁니다.

담배가 불쌍하다 진짜..실컨 자기 몸에 줄거 다 주고 버림 받는..적어도 쓰레기 통에 버려져 안식이라도 가지던가...


여하튼 그렇게 대충 글을 쓰고 등급이 오른 친구들을 가만히 보면 거의 90%가 활동 안합니다. 네 활동 안해요..등급 올리고 나니 자기의 목표가 끝난거죠

마치 수능만 끝나서 대학만 들어가봐라 하고 대학 들어가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질질 끌려 다니다가 알바 하고 끝나는 인생과 같습니다.

알바 자체가 나쁜게 아닙니다. 자신이 해야 할일에 대한 방향성 없이 그저 유흥비만 벌고 탕진잼만 노리는 이들이 문제인 겁니다.

(그런 분들은 이태원 클라스 라는 웹툰이라도 보십쇼 왜 일을 해야 하는가에 그들만의 철학을 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것도 뭔가를 움직이겠다는 의미 보다는 일종의 기분이 나빠서 쓴 글이죠 설득을 하고 바꾸려는 글이라면 이렇게 하진 않겠죠

아니 까페에다 글을 적었겠죠..여하튼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저지르고 있는 일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세대와 트랜드에게 묻습니다.

What's the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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