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내 아이가 아프다는 것 - 가족이 건강했으면..

예예파파 2020. 1. 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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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몸이 그다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나는 우리 아이는 건강하였으면 내 자녀는 내 가족은 건강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사람이 아프게 되면 그것도 장기적으로 아프게 되면 희망보다는 짜증과 불만 불평이 쌓이게 된다. 그리고 매사가 부정적이고 탐탁치 않게 보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의욕도 사라지고 살기도 싫어 질때가 있다. 정말 희망을 품고 열심히 더욱 발전해나가며 살아가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존경스럽다.

그나마 조금 나아진 육체로 하루하루 일하고 살아가는데 마음아픈 것은 내 아이들의 나의 약함의 모습들을 보일때 가슴이 아프다는 것이다.

첫째는 이제 조금 커서 괜찮지만 둘째는 참 많이 자주 아프다. 얼마전에 이비인후과에 검사를 받으니 아데노이드? 그게 일반 다른 아이들보다 크단다.

그래서 마치 축농증이나 부비동염같은 것이 없음에도 콧물이 늘 흐르고 코막히고 멍하고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울고 짜증이 심하고 하다는 것이다.

기가 막혔다. 아...내 때에만 그치면 될것을 왜 우리 아이 딸에게 그렇게 하냐고 원망이 나왔다.

수술을 하면 된다지만 내가 전신마치로 인해 피해를 본게 많다고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아이가 수술을 위해 누워야 한다는 것 자체가 꺼려진다.

이래 저래 해서 잘하는 곳에 치료를 받고 왔다지만 또 기관지 쪽이 너무 상태가 안 좋아 수술얘기는 꺼내지도 말고 진료만 받았다는 얘기에 

화가 치솟았다. 어느 부모나 가진다는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맘이 늘 내 속에 있다.

오늘 아침에 날짜가 간당간당한 우유를 조금 마시게 되었는데 설사를 몇번 하고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둘째 딸은 어린이 집에서 배가 아파서 난리가 났단다..

일도 안되고 속은 상하고 왜 이런 일이 계속 생기는지..

배테랑 아빠 엄마가 들으면 웃어 넘길 일이겠지만 아직 나는 초보라 그런지 참 그런걸 잘 못넘기는 듯하다. 

오늘도 속상함을 안고 기도해본다. 그냥 제가 아프고 싶네요.

내가 아프면 또 아내가 속상하긴 한데..그냥 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 노래가 귀에 맴돈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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